다른 나라에서 (2)

한량|2012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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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2)

다른 나라에서 (2)

한량|2012년 6월 23일

나는 이 사진을 친구들과의 대화창(일명 감옥방)에 날리면서 마이애미, 라고 했다. 그걸 우리엄마? 라고 되받는 썬. 하지만 우리 엄마는 모르는 걸. 우리가 충동적으로 비행기를 탔다는 것을. 지난 주는 무슨 마가 끼었는지 매일매일이 고난의 행군이었다. 발 끝에서부터 차차 차오른 울화가 관자놀이 부근까지 이르렀다. 에라 모르겠다 너 죽고 나도 죽자의 심정이었고, 퇴근 후까지 걸려오는 각종 전화들 때문에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요가수업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진정되기는커녕, 온갖 잡념들을 되새김질하며 괴로워했다. 달은 달대로 격무에 아랑곳않고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랑니 덕에 배로 힘들어했다. 견디다 못해 병원에 간다고 조퇴해서는, 약 한 봉지 타고 나오자말자 가뿐해졌댄다. 역시, 모르핀 같은 조퇴. 그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