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파이어, 2012

바람 부는 블로그|2013년 11월 24일
Posts
폭스파이어, 2012

폭스파이어, 2012

바람 부는 블로그|2013년 11월 24일

Foxfire, 2012 1950년대 미국 남성들의 차별과 자본의 물결에 맞서 작은 싸움을 벌인 소녀들의 이야기. 소녀들의 싸움은 점점 과격해지고 안으로부터의 갈등과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영원할 거 같던 동맹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영화가 주는 재미도 좋았고, 그들이 꿈꿨던 유토피아가 그들의 손에 의해 깨지는 아이러니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매디가 렉스의 소식을 듣고 머리를 핸들에 파묻는 장면. 성장기 영화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추억으로 포장해서 현재를 치유하는 데 쓰지만 폭스파이어는 아름답던 시절의 모험담으로 현재를 위로하려 들지 않는다. 반복되는 성장기 영화의 공식의 깼다기보다는 지난 일들을 너무 쉽게 미화해버리고 정당화하려는 어른들의 관성을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