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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본 영화, 남편이 "시골 가서, 채식으로 맛있는 음식 잘 해먹는 영화"라고 하면서 추천했다. 저 설명 듣고 외국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김태리씨 주연의 한국 영화였다.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청바지 광고에 나올 것 같은 옷을 입고, 캄포도마처럼 보이는 나무 도마와 미니 오븐이 갖춰진 부엌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채식을 만들어 먹고, 도시 미용실에서 세시간 정도 걸려서 세팅된 것 같은 머리를 묶고 하얀 얼굴과 깨끗한 손이 망가지지 않을만큼만 일한다. '농사나 지을까' 라고 한숨 짓는 사람들한테는 위로가 될 만한 영화지만, 그런 말 하는 사람한테, '니가 농사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그런 말 한다' 라고 답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농촌팔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