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의 '내부자들'을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11월 25일 |
처음 썬글라스를 끼고 나왔을 땐 진경인줄 알았다. 얼굴형도 그렇고 썬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도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보통이 아니어서 십중팔구 진경이겠다 싶었다. 그런데 썬글라스를 벗으니 진경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이런 강렬하고도 근사한 분위기를 가진 여배우가 있었는데 그동안 내가 왜 몰랐을까? 신인인가? 하지만 처음 보는 얼굴은 아닌 것 같고 분명 어딘가에서 본 것 같아서 어느 영화에서 봤더라? 영화를 보는 내내 한참을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했는데도 떠오르질 않아 결국 엔드크레딧 올라오는 걸 보고 나서야 그녀가 이엘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엘이 출연한 영화 중에 내가 기억나는 건 차예련 주연의 ‘여배우는 너무해’ 딱 한 편이다. 그 영화에서 이엘은 홀로 노출과 과감한 베드씬을 선보였었다.
영화 내부자들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5년 11월 4일 |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시사회를 관람했다. 영화 내부자들은 미생의 작가 윤태호 원작의 동명웹툰을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에는 깡패, 검사, 기자, 정치가 네 명의 직업군이 등장한다. 한때 잘 나가던 조폭 두목이었으나 오른손을 잃고 나서 복수를 꿈꾸는 깡패 안상구 역에 이병헌, 대기업 비자금 사건을 파헤쳐서 대검찰청으로 영전을 꿈꾸는 족보 없는 검사 우장훈 역에 조승우, 대형신문사 조국일보의 논설주간 이강희 역에 백윤식, 여당의 유력한 대권후보 장필우 역에 이경영. 영화 내부자들은 이들 주요등장인물 네 명의 얽히고설킨 진흙탕 싸움을 그리고 있다. 지방 조폭 안상구는 대기업 회장과 유력 정치인과 결탁하여 용역깡패, 정치깡패로 활동하면서 세력을 키웠다.
국내 박스오피스 '내부자들' 2주 연속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5년 12월 1일 |
'검은 사제들' 2주 연속 1위에 이어 '내부자들'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9.9% 밖에 감소하지 않은 113만 7천명, 누적 358만 9천명에 누적 흥행수익은 287억 7천만원. 손익분기점 230만명은 가뿐하게 넘어갔습니다. 2위는 전주 그대로 '검은 사제들'입니다. 1위와는 격차가 좀 커졌네요. 주말 23만 7천명, 누적 490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383억 4천만원. 500만 돌파는 확정이고 600만 돌파는 어려울듯. 3위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입니다. '애자'와 '반창꼬'의 정기훈 감독 연출, 정재영, 박보영 주연. 56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2만 5천명, 누적 34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25억 1천만원. 손익분기
내부자들
By u'd better | 2015년 11월 27일 |
조승우가 보고 싶어서(+ 이병헌이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게 왠지 안됐어서) 본 영화. 조승우는 연기를 맘껏 보여 줄 수 있을 만한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본 것으로 만족. 이병헌은 조승우보다는 연기를 할 만한 여지가 있는 캐릭터였고 여전히 연기 잘 했음. 백윤식은 있는 이미지를 그냥 가져다가 쓰는 감독들이 너무 많다. 감독들이 성의 좀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상 필요하지만 보기 싫은 징그러운 장면이 두세번쯤 있었고 영화상 필요한지도 모르겠는 잔인한 장면이 서너번인가 네다섯번쯤 있었다. 다 눈을 아래로 깔고 보지 않았다. 요즘 우리나라 영화는 왜 이렇게 메이저 영화조차 잔인한 장면이 갈수록 많아지는지 모르겠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건 누가 만들어도 상관 없을, 영화 보고 나서 감독 이름을 외우게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