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를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6월 1일 |
극장 개봉 당시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라고 해서 전혀 끌리지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이 아니라 그 누가 만들었대도 안 끌렸을 것이다. 게다가 영화의 배경이 서울의 변두리 동네라 볼거리도 별로 없을 것 같았다. 극장에서 볼 영화는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그냥 TV 단막극 같은 영화인줄 알았다. 그렇게 한동안 잊고 지내다 엊그제 안방극장에서 보게 됐는데 내가 생각했던 영화가 아니어서 깜짝 놀랐다. 진짜 잘 만들었다. 지난 몇 년간 만들어진 한국영화 중에 단연 탑클라스였다. 영화라는 게 줄거리나 기획 이상의 뭔가라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그 이상의 뭔가를 뽑아낼 줄 아는 감독이 워낙에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제규 감독은 달랐다. 역시 거장이었다. 강제규 감독이 한국에서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앞 제주 보말칼국수 장수상회
By Travel portfolio | 2023년 10월 30일 |
<장수상회> 명품연기, 아기자기한 웃음, 과한 구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4월 6일 |
<쉬리>, <마이웨이>,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작들을 지휘하던 강제규 감독의 훈훈한 황혼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영화 <장수상회> 시사회를 다녀왔다. 박근형, 윤여정 두 훌륭한 노배우들의 명품연기와 함께 조진웅 그리고 멋진 'EXO'의 찬열까지 신구의 연기 앙상블이 매우 좋았으며, 성질 고약한 동네 터줏대감 외골수 할배의 황혼의 사랑 이야기가 중반까지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전개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노년의 연애를 좀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보여주면서도 사랑이라는 나이불문 공통된 감성이 흥미롭게 이어졌는데 중반 이후 인물 각자의 의문을 남기는 연결되지 않은 전개가 다소 산만해지면서 여러가지 결말에 대한 추리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살짝 과하다는 느낌
국내 박스오피스 '분노의 질주7' 63개국에서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5년 4월 7일 |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습니다. 북미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63개국에서 1위를 차지, 전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의 62.6%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는군요. 적어도 지난주는 이 영화를 위한, 그리고 고인이 된 폴 워커를 위한 한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983개관에서 개봉, 첫주말 90만 9천명이 들었고 한주간 117만명이 들었습니다. 흥행수익은 96억 3천만원. 저도 보고 왔는데, 감독이 호러 영화 전문인 제임스 완으로 바뀌어서 걱정도 좀 많이 했지만 이 시리즈에 바라는 모든걸 최고로 충족시켜주는 멋진 한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폴 워커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촬영 중에 폴 워커가 사망하는 바람에 일부 장면들은 폴 워커의 형제가 대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