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데일 Riverdale 시즌2
By 멧가비 | 2018년 7월 18일 |
![리버데일 Riverdale 시즌2](https://img.zoomtrend.com/2018/07/18/a0317057_5b4e94fe25269.jpg)
나는 이거 예전에 스몰빌 보던 느낌 나서 좋아하는데, 듣자하니 이게 미국 현지에선 미드틴-하이틴들한테 인기가 많다더라. 과연 그렇구나 싶은 게, 등장인물 중 어른들은 악당이거나 멍청이거나 비겁자거나 셋 중 하나다. 애들이 다 해먹는 미성년자 판타지인 거지. 근데 다크 판타지. 리버데일이 중간계라면 어른들이 엘프거나 사우론 군단이거나 하는 셈이다. 캐릭터들은 대부분으 어른 흉내내는 고딩들. 즉 어른 흉내내는 고딩 캐릭터를 어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기묘한 드라마인 건데, 그래서 위화감이 있다가도 없다가도. 아치 이 새끼는 제작진이 일부러 그러지 않고선 불가능할 정도의 쓰레기 주인공이다. 그래도 일단은 원작이 [아치 코믹스]니까 명목상으로는 주인공이라고 봐야 될텐데, 주인공이
게임 vs 애플: 구시대 질서의 종말인가?
By eggry.lab | 2020년 8월 16일 |
최근 한달 간은 애플 앱스토어와 수익모델에 있어서 쉴틈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7월 말, 미국 의회는 애플을 포함한 빅4(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법 공청회를 가졌습니다. 네 기업은 유사하지만, 본질과 룰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 문제로 의원들의 추궁을 받았습니다. 애플의 혐의는 앱스토어의 운영 정책과 수수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앱스토어 심사 기준이 투명하지 못 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개발자들은 제출된 앱이나 업데이트가 거부되었을 때 명확한 이유를 제공받지 않습니다. 또한 애플은 서드파티 앱의 기능을 본따 OS에 기본기능으로 탑재하는 형식으로 지적재산권 문제와 더불어 반독점법적 혐의를 추궁받았습니다. 애플세 공청회 중 상
도시괴담 (202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1년 12월 5일 |
2020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한국 공포 드라마. ‘틈’, ‘목적지’, ‘합방’, ‘장난’, ‘맞춤 구두’, ‘엘리베이터’, ‘문지방’, ‘생일’ 등등.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단편은 평균 5분 정도 되는 숏필름이다. 에피소드가 하나 끝날 때마다 엔딩 스텝롤이 약 2분여 가량의 시간으로 올라오는데. 본편 자체가 5분짜리니 엔딩 스텝롤 매번 올라가는 게 좀 필름 낭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에피소드 제목만 보면 좀 감이 안 잡히겠지만, ‘틈’은 콩콩 귀신, ‘목적지’는 자유로 귀신, ‘맞춤 구두’는 방과 후의 다리 귀신, ‘엘리베이터’는 다른 세계 가는법 등등. 90년대 ‘공포특급’부터 시작해 00년 이후의 인터넷에 떠도는 도시 괴담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황홀한 우주적 경험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
By redz의 비공식 일기 | 2019년 11월 11일 |
처음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스타트렉의 공식 신작이긴 하지만 기존 작품들과의 연속성보다는 차별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미국 TV쇼가 거대해지고 화려해진 시대의 첫 스타트렉이니, 과거 시리즈처럼 느긋하게 진행되긴 힘들다. ‘디스커버리’의 첫 시즌은 유서 깊은 세계관 안에서 벌어지는 우주전쟁 스릴러인 동시에 다양한 모험이 몰아치는 블록버스터 TV쇼에 가깝다. 비록 작품의 배경은 커크와 스팍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오리지널 시리즈(TOS)의 10년 전을 다루고 있지만, 프리퀄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 독자적인 이야기였다. 그런데 첫 시즌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감동적인 팬서비스를 통해 TOS와의 접점을 확 넓히더니, 두 번째 시즌을 통해 스타트렉만의 고유한 매력을 되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