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다, 프리즌; 어둠은 어둠으로 이긴다
By start over!! | 2017년 3월 22일 |
한 석규가 떨어져 자살을 했으면 어땠을까? 개봉일의 첫 회는 저녁 시간이었다. 한 석규 때문인지 아줌마들이 의외로 많았다. 영화적으로 재미있다. 한 석규를 생각하면 나올 수 있는 딱 그 수준은 되는 것 같다. 매우 재미있는 영화는 보고 나오면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신세계"가 오버랩되기도 했다. 물론 배경은 다르지만 결국 범죄 느와르 영화라면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을 수는 없다. 결국 어둠을 이기기 위하여 다가갈 수 있는 또다른 어둠의 한계는 어디인가? 참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간다. 다양한 방법으로 죽어나가며 잔혹한 장면을 많이도 보여준다. 아니다. 잔혹하리라고 짐작은 되지만 절대 잔혹한 장면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잔혹하다. 악의 표상으로서의 한 석규
[베를린] 끼깔나는 용두사미 액션활극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3년 2월 1일 |
부당거래 이후 믿고 보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을 봤습니다.(하나네?!??) 하루 이른 29일에 개봉해서 예매하느라 난리가 났었는데(저녁 개봉이라 자리가 없..) 다행히 성신여대CGV는 좀 남더군요. 특이하게 광고도 별로 안했던게 흐음.. 다른건 필요없고 액션!! 하나로 추천드릴만 합니다. 스파이나 머리쓰는건 적당히만 기대하시고 액션!! 초지일관 액션!! 끼깔나게 치고 박고 싸우는게 본시리즈보다 낫다?!?!?? 정도?? (벌써 초기 본은 가물가물하네;;) 효과음도 기가 맥히게 집어넣어 주시고 2시간동안 편안~하게 액션 블록버스터 보러 가신다~면 강추!! 물론 다른 점은 기대치를 많이 낮추시고 가시길 바랍니다만 그래도~랄까 기성복이긴 한데 핏감이 딱 좋고 디자인도 괜찮고 그런
<상의원> 트라우마가 빚은 마구 얽힌 실타래
By 새날이 올거야 | 2015년 3월 22일 |
이 포스팅엔 스포일러가 포함됐을 수 있으니 읽는 분의 주의를 요하는 바다. 지울 수 없는 유년기의 상처 때문에 빚어질지도 모를, 어떤 사람의 비뚤어진 사고와 행동은 가까운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만약 그가 한 국가를 소유한 왕이라면? 모든 사건의 단초는 그렇게 시작됐다. 결국 왕 때문이다. 물론 절대 군주정치와 계급제도가 토대를 이루는 시대적 배경이 그의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될 테지만, 어쨌거나 선왕이었던 형의 죽음 덕분에 왕의 자리에 오른 현 임금(유연석)만의 특별했던 성장 배경과 그로부터 비롯됐음직한 트라우마가 오늘날의 결과를 빚은 셈이다. 새로 직위한 왕의 과거 트라우마는 쇠고기 한 점으로 요약된다. 어린 시절 두 형제 중 일찌감치 왕위를 예약 받은 형은 자신의 권력을 암
[영화 / 넷플릭스] 프리즌 _ 2021.7
By 23camby's share | 2021년 7월 27일 |
여러모로 불한당# 이랑 비교가 될 법한 영화.소재가 거의 비슷해서 어딘지 모를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임. 여러 이슈를 차치하고 나면 불한당은 꽤 잘만든 영화임이 분명해서어쩔 수 없이 불한당의 마이너버전으로 보인다. 새삼 한석규는 맡은 역할에 맞게 악날한 연기도 참 잘하고 극에 착- 붙어있는 느낌이지만그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붕붕 뜬다는 느낌 특히나 한석규의 대척점에 김래원은 좀 약하다 싶다.사람이 산채로 롤러로 빨려들어가는 연출에 열혈경파한 김래원은 너무 가볍지. 불한당은 두어번 봐도 긴장감을 느낄만한 수작인데 비해프리진은 킬링타임용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