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By 天涯淪落 | 2012년 7월 22일 |
장항 영도가 부산에 있는 줄도 몰랐던 것처럼 장항이 전라도인지 충청도인지도 모른 채 기차를 탔다. 알고보니 한길만 건너면 군산. 100년도 더 된 창고와 공장들을 개조해 전시와 퍼포먼스를 하고 밤에는 각종 공연과 디제잉이 있다는 장항 선셋 페스티벌. 은 올해가 처음이었고 하메 K 님이 그곳에 젬베 공연을 하러 가는 덕으로 공연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원래는 바다와 공연장, 전시장을 오가며 수영하다 바닷가에서 뒹굴다가 놀 생각이었는데. 수영복과 돗자리 모두 준비되었는데. 날씨만은 준비를 못하였다. 수영복 대신 우산을, 돗자리 대신 긴옷을 주섬주섬. 부스스한 머리를 흔들며 장항 화물역에 도착할 무렵에는 비도 역시 부스스하게 맞아 주었다. 생각보다 아주 작은 시내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