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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교육 <슬픈 광대를 위한 발라드>
영화를 본 지 한참 되었는데 여전히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가 떠나지 않는다. 이 영화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여러 가지 엉켜있다. 실타래를 풀 듯 그 엉킨 상반된 감정을 정리해야 하는데 마땅한 영화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괴물 같은 영화는 결코 걸작이 아니다. 후반부에 가서 완전히 다른 길로 방향을 틀었고 갑자기 의미를 상실한 채 멜랑콜리해졌다. 불균질적인 것은 스페인 영화가 가진 마력 중 하나다. 다분히 감정적이고 선동적이며 직접적이다. 그래서 센 만큼 유치하기도 하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압도적인 감정들이 흘러넘친다. 폭력은 어디서 오는가. 오랫동안 억눌린 인물들의 감정이 만들어내는 비극을 지켜보면서 이와 비슷한 영화가 무엇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