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괴수 가메라(宇宙怪獸ガメラ.198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8월 6일 |
1980년에 다이에이에서 ‘유아사 노리아키’ 감독이 만든 가메라 시리즈의 8번째 작품. 전작 가메라 대 심해 괴수 지구라(1971)로부터 9년만에 제작되었고 1965년부터 쭉 이어져 나온 쇼와 시대 가메라의 최종작이다. 내용은 M88 성운의 우주인 ‘키라라’, ‘마샤’, ‘미탕’이 지구를 찾아와 지구인 여성의 모습으로 변신해 외계인 정체를 숨기고 사회인이 되어 살아가면서 지구의 평화를 감시하던 중. 우주 해적 ‘자논’이 암살자 ‘기르게’와 괴수 군단을 보내 지구를 침공해 온 걸 감지했으나, M88 성인은 평화를 사랑해 남을 상처 입을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 고민하다가, 인류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괴수 ‘가메라’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가메라와 교감을 나눈 소년 ‘키노시타 케이이치’의 도움을 받
블랙 미러 103 The Entire History of You
By 멧가비 | 2015년 7월 22일 |
시즌 1 최고의 에피소드.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제일 센 느낌이었다.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완벽하게 통용되지 않는 사회. 눈과 귀로 접한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심지어 고화질로 다시 재생해서 확인할 수도 있는 미친 테크놀러지의 세상에서의 삶이 가져올 수 있는 기형적인 불행이 너무나 알기 쉽게 와 닿는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죄를 지어놓고서도 죄책감의 일부를 남편 리암에게 떠 넘기려는 피온의 모습에서 뭔가 되게 현실적인 짜증과 분노와 피로감이 느껴진다. 내가 잘 못한 건 맞는데 너도 책임이 있어, 라는 태도는 이미 현실에서도 흔한 인간 군상의 하나다. 테크놀러지의 기형성을 소재로 하지만 결국 인간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는 시리즈라서 재미있고 또한 씁쓸하다.
금주의 가이무
By jazz9207's blog | 2014년 4월 28일 |
현재 등장 인물 중 가장 정상인인 동시에 정말 정말 착한 사람인 타토바 니-상 하지만 호구 털리면서 떠들 땐 웃기기만 하더니 강해지고 떠드니까 좀 그럴듯해보이는 바-카이토 점점 얘가 원래 뭘 하고 싶었는지조차 헷갈리는 밋-친자네
13층 / The Thirteenth Floor (1999)
By 멧가비 | 2014년 4월 1일 |
1930년대의 미국을 현실과 똑같이 완벽 재현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살인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 미스테리한 여인과 경찰이 등장하고 가상 현실 속 아바타들은 지나치게 훌륭한 인공 지능으로 인해 현실의 사람과 똑같은 인식 체계를 가지게 된다. 가상의 세계, 1인 다역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해서 나 솔직히 이거 보자마자 뻑갔다. 재밌다고 여기 저기 추천했더니만 다들 재미없다고. 아 나쁜 새끼들.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의 근본을 피와 뼈 등 물리적인 것들 대신에, '스스로 존재함을 자각'하는 정신적인 것에 두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스릴러 장르의 작법에 녹여 흥미로우면서도 알기 쉽게 말하고 있다. 또한 장자의 '호접지몽'처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