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서
By 天路歷程-하늘 가는 길 | 2012년 9월 2일 |
함안에서 하이얀 잔설 고이 씻은 높은 산 낮은 골에 고드름 녹아내리고 차창에 스치는 철 이른 봄 어느덧 함안인가? 머얼리 조상들의 얼이 스민 크고 작은 고분 그 하나하나에 가야 문화의 찬연한 꽃이 피었었네 나는 오늘 반만년의 터를 이 땅에 마련한 조상들의 슬기에 옷깃을 여미고 경건하게 머리 숙여 풍요한 내일을 마음속에 다짐 한다 1988.3.1 고향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함안을 지나면서 특히 3.1절을 맞음으로써 함안의 고분들에서 조상들의 슬기와 그 전통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