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 양현석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8년 1월 11일 |
방송 평에 대한 모니터링은 하나 보다.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양현석 대표가 꺼내는 말의 온도가 한결 따스해졌다. 초반에는 참가자들에게 막말과 조롱을 일삼아서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의견을 접수하고 자신의 표현이 지나쳤음을 깨달았는지 4회쯤 돼서는 과격한 언어가 쑥 수그러들었다. 순간순간 나타났던 성공한 이의 오만은 잠잠해지고 프로그램에 평온이 찾아왔다. 이는 자정작용이라고 할 만하다. 지원자의 약점과 상처를 꼬집어 악담을 퍼붓는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동도 존재했지만 자질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태로 나선 이들에게는 혹평이 가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회를 거듭하면서 기량이 확연히 달리는 초보자들은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시청자들의 투표가 큰 영향을 미치긴 하나
[댄싱 9] 있으나 마나 한 마스터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5월 24일 |
절간의 부처님이 따로 없다. [댄싱 9]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김수로, 박지은, 이용우와 우현영, 이민우, 박지우 각각 블루와 레드 팀의 마스터들은 직책에 어울리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는다. 마스터 본인들끼리 농담과 으름장을 주고받으며 기싸움을 벌이거나 과장된 톤으로 각 라운드 대결에 나설 팀원들을 소개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연습할 때 포맷, 콘셉트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생방송에서는 대기실에 찾아가 표정, 제스처를 이야기하며 팀원들을 독려하기도 하지만 이미 팀원들 스스로 8할 이상 준비한 공연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은 그다지 영양가가 없다. 가까이에서 수시로 지도 편달하는 스승으로서의 마스터가 아닌 팀원들
얘, 넌 이름이 모니? 대체 어떻게 읽는 고니?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23일 |
한 3, 4년 전부터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음 없이 자음만 나열된 뮤지션의 이름들.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슨 뜻인지 짐작조차 못할 알쏭달쏭한 명칭들은 최근 몇 해에 부쩍 늘어났다. 또한 젊은이를 타깃으로 한 일부 브랜드가 모음을 뺀 이름의 상품을 선보이면서 모음 제거는 "힙(hip)함"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생소한 문자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대중의 기억에 남기 위해 모음 제거 작명을 많이 쓰고 있다. 수많은 록 마니아의 총애를 받는 MGMT를 비롯해 에너지가 넘치는 댄스음악을 들려주는 MSTRKRFT, 록과 힙합의 퓨전을 선사하는 3인조 RDGLDGRN, 독창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매체의 호평을 받은 CHLLNGR 등이 모음 상실 호칭 트렌드를 선도하고
Toyota E Palette
By , | 2018년 1월 10일 |
이것이 도요타가 꿈꾸는 미래 비젼이다. 전기차는 화석연료의 1/10정도의 연료 비용을 갖는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결합된 전기차는 자동차라기 보다는 생활공간에 가깝게 변모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차량의 주행 성능보다는 내부 공간이 어떤 컨셉을 갖는지가 차량의 특성을 좌우하게 된다. 미래 자동차는 엄청나게 큰 파이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업체, 배터리 업체, 공유나 카풀 컨텐츠같은 소프트웨어 업체, 운영체제 업체, 주차업체, 충전기 업체, .. 특히 생산을 통한 소유보다는 공유나 렌트가 대세를 이룰것이고 보험이나 교통 경찰에 관한 업무도 변하게 된다. 물류는 혁신적으로 저렴해지고 특히 태양발전을 이용하게 되면 제로에 수렴할 가능성도 있다. 제레미 러프킨의 예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