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지와 함께한 추억 - 바라나시에서의 한달.
By 쓰는 여행 | 2013년 2월 23일 |
![바바지와 함께한 추억 - 바라나시에서의 한달.](https://img.zoomtrend.com/2013/02/23/e0128445_5111ecdd76b85.jpg)
바바지와의 추나르 엠티 (1) 12/8바바지와의 추나르 엠티(2) 12/9 바라나시의 요기니게스트하우스에서 주인 친구로서 일하고 있는 바바지를 처음 만났다. 한달간을 머물면서 우리는 바바지와 친해졌고 이런저런 시간들을 함께 보냈다. 좋았던 시간도 있고 황당한 시간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간에 바바지가 없었다면 우리가 바라나시에서 보낸 시간은 전혀 달랐을 것은 확실하다. 그는 우리를 좋아했고 우리도 그를 좋아했다. 바바지와 헤어지기 전에 그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찍었던 사진을 인화해서 스무장 정도 드렸다. 급히 골라서 더 좋은 사진이 있을수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이 사진들이 좋은 선물이 됐길 바란다. 선물로 드린 시간은 우리가 바바지와 함께 보낸 시간의 요약된 기억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이 추억들을 정리해놓고
더 이모탈라이저 (The Immortalizer.198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8월 25일 |
1989년에 ‘죠엘 벤더’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디바인’ 박사가 자신이 창조한 돌연변이 생물들을 보내 젊은 남녀를 납치해와 뇌수술을 통해 부유한 노인들의 뇌와 젊은이들의 뇌를 바꿔치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메인 소재는 뇌수술을 통해 노인의 뇌를 젊은이의 몸에 옮겨 넣어 젊음을 손에 넣게 하는 것인데. 1974년에 일본의 만화가 ‘우메오 카즈오’의 ‘세례’를 연상시키는 소재다. 단, 세례에서는 아름다움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사생아 딸의 몸에 뇌를 옮겨 젊음과 아름다움을 손에 넣으려 했던 반면. 본작은 미치광이 박사가 대놓고 부유한 노인들에게 돈을 받고 젊은이의 몸에 뇌를 이식해주는 것으로 나와서 소재는 같은데 소재의 활용
원숭이와 폭력의 본질. 11/13, 바라나시
By 쓰는 여행 | 2012년 11월 14일 |
![원숭이와 폭력의 본질. 11/13, 바라나시](https://img.zoomtrend.com/2012/11/14/e0128445_50a346328dbdd.jpg)
폭력의 본질 원숭이가 가져간 바나나와 식빵이 아깝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손해에 대해서 난 불평등과 소통불가능과 공포 그리고 사유재산이라는 폭력의 본질에 대해서 농담을 하며 짐짓 위안을 삼아 본다. 평화란 정말 어려우며 평화로 이르는 길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참사를 나처럼 유머로 넘길 수 있다면 대체로 저 네 가지 이유가 유혈사태로 이르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지금 글을 쓰는 내 방 창문 뒤로 원숭이가 날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구루지(숙소이자 템플인 요기니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긴 막대기 하나를 마련하기로 했다. 원숭이는 진짜, 무섭다. 우리 옥상. 우리 방은 루프와 접하고 있다. 밑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서있는 날 보며 유유하게 식빵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