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8 14 <펑크는 죽지 않아>
By &quot;It's really something.&quot; | 2012년 8월 16일 |
펑크는 죽지 않아 블라디미르 블라즈브스키 나의 점수 : ★★★★ 죽어도 죽지 않는 어떤 것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월 14일 5pm 메가박스 w 기몌 어떤 것들은 죽어도 죽지 않고 죽여도 죽지 않는다. 사랑이라든가 혁명이라든가 열등감이라든가 펑크 같은 것들이 그렇다.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사이의 정치적인 관계를 잘은 모르지만, 이 동네도 복잡하구나 싶었다. 개구리 페르디난드가 상징하는 바는 펑크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 어느날 갑자기 붙잡아 친구가 되었고 약을 배웠고 웃음을 주었고 그래서 위기도 모면하게 해 주지만, 결국은 그것을 지키려다 일행은 얻어맞았고 파샤는 중상을 입었지않나. 펑크가 그런 것이고, 음악이 그런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친구가 되어주고 술이나 담배와도 가깝고 웃음도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
By 멧가비 | 2016년 7월 6일 |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https://img.zoomtrend.com/2016/07/06/a0317057_577cbf4bd50d6.jpg)
문제를 떠안은 폭탄같은 외부인이 흘러들어와, 경직된 분위기의 조직에 음악으로서 변화를 주는 이야기. 이는 '시스터 액트'와 일치하는 구조의 이야기이다. 다만 조금 더 안전하고 보편적인 모양새를 취했을 뿐. 덕분에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 역시나 잭 블랙의 원맨쇼다. 잭 블랙이 날뛰어야 하는데 잭 블랙을 담는 그릇일 뿐인 영화가 복잡하거나 깊을 필요는 없었겠지. 조금만 삐딱하게 생각하면 영화는 다소 슬프다. 같은 반 아이들 중 누군가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루피 역할을 맡는다. 가뜩이나 이른 경쟁에 뛰어든 아이들에게 벌써 조연이 되는 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었을까. --- 락이라곤 지금보다 더 개뿔도 모르던 시절, 'Smoke on the Water'를 내게 가르쳐 준
자전거 펑크 났을 때 최후의 응급조치법
By 설레어라 | 2016년 9월 19일 |
타이어 안에 지푸라기나 잡초 흙 같은 걸 막 집어넣는다. 그리고 살살 타고 오면 됨. 중요한 건 살살 타는 것! 왜냐면 타이어가 충격에 벗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극락사 다운힐 하고 나서 갑자기 타이어가 펑~ 했는데 이건 어떻게 막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었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운용하면서 평소에 여분의 튜브를 안 가지고 다니는데 제대로 낭패 본 거임. 이때 문득 GCN에서 봤던 비장의 수단이 떠올라서 실행에 옮김. 승차감 완전 구린데 그래도 굴러간다 ㅋㅋㅋㅋ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한 10킬로 그렇게 타고 와서 점프중. 역무원이 평일 자전거 승차 안 된다고 그러는데 펑크 났다고 사정해서 들어왔다 ㅎㅎㅎ
문워커 Moonwalker (1988)
By 멧가비 | 2016년 8월 7일 |
![문워커 Moonwalker (1988)](https://img.zoomtrend.com/2016/08/07/a0317057_57a68814589a0.jpg)
영화, 드라마, 소설, 음악, 만화 등 사람이 만든 창작물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람에게도 주관적인 평가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즉,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한 요소인 건 맞으나 절대적인 기준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매체의 기준으로 "잘 만든" 작품이 아니어도 좋은 작품일 수 있다. 혹은 좋은 작품이 아니어도 성공한 작품일 수 있다. 이 영화는 극장 영화라는 기준에서는 괴작에 가깝다. 플롯은 형편 없으며 배우는 연기를 더럽게 못하고 심지어 이게 배우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인지 창작물 속 캐릭터의 이야기인지도 구분할 수가 없다. 일말의 언급도 없이 그냥 눈앞에 펼쳐지는 황당한 설정에 대해서도, 본격 SF 영화였다면 용인되기 힘든 수준이다. 하지만 기준을 달리하면 영화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