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122 서울 방배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9월 17일 |
어쩌다보니 김영섭 설계 성당들 돌아보기, 오래전 포스팅한 서울 신천동성당(1984) 이후로 부천 심곡성당(1997), 서울 삼성산성당(1998), 천안 성환성당(1998)까지 왔습니다마는 신천동성당과 심곡성당 사이에 십 년 넘게 공백이 있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정말 그동안에는 성당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물론 아니죠~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에 걸쳐, 김영섭 씨는 집안의 형인 김중섭 씨와 함께 작업합니다. 대담 인터뷰에 따르면 김영섭 씨는 선배이자 형인 김중섭 씨의 어시스턴트에 가까운 입장으로 바깥의 큰 덩어리부터 접근하는 김중섭과 내부에서 밖으로 펼쳐지는 김영섭의 접근법을 살려 큰 선과 외관은 김중섭이, 내관과 인테리어는 김영섭이 나누어 맡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합니다
마카오 “성 안토니오 성당”
By 소인배(小人輩).com | 2019년 7월 1일 |
성당 여행; 금산 진산성지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5월 18일 |
올 봄은 비가 잦아서 그런가, 먼지 심한 날도 많지만 맑게 개인 날도 이상하게 많네요. 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달려나간 어느 주말 아침, 금산의 진산성지성당입니다. 진산성지성당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도 부근도 아니고 이정표가 될만한 것도 없어 내비게이션 없으면 찾기가 쉽지 않을, 말 그대로 시골이죠. 시골 한 구석의 이 소박한 성당이 왜 성지가 되었느냐면,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지, 즉 1791년 신해박해의 원인이 된 진산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곳이기 때문입니다. 성당 자체는 소박하기 이를데 없어서, 흙담에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평범한 시골집에다 종탑 부분만 따로 만들어 붙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성당 여행; 홍천 양덕원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10월 24일 |
지난 주말의 단풍 여행, 홍천 양덕원 성당입니다. 양덕원 성당은 양평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초입, 남면 양덕원리에 자리합니다. 지도 오른편에 다른 표시가 하나 더 있는건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원래는 좀 더 일찍 나와서 홍천 성당에 갈 예정이었으나 종일 흐리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좀 더 자고 나즈막히 나왔더니 웬걸, 하늘이 쨍~? 야 이 구라청 넘들아!! 덕분에 홍천 시내까지는 못가고 보다 가까이에 있는 양덕원이 급거 선택되었습니다. 성당 입구의 나무와 낙엽들이 가을색을 물씬 풍기네요. 규모가 크지도 않고 어떤 성인이 얽힌 곳도 아니지만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역사는 상당합니다. 풍수원 성당에서 갈라져 나온 것은 1888년, 지금의 자리에 건물이 세워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