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나는 춤을 춘다, 해피 댄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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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나는 춤을 춘다, 해피 댄싱

산드라(이멜다 스턴톤)는 가정을 잃었다. 나는 직장을 잃었다. 산드라는 한적한 마을 저택에서 허르슴한 동네 공영 주택으로 떠나왔고, 나는 신사동의 작은 원룸에서 엄마가 계시는 인천의 아파트로 옮겨왔다. 산드라는 중년을 넘긴 할머니고, 나는 서른 중턱을 넘은 독신 남자다. 비슷해 보이지만 어김없이 다르고, 어디 하나 같은 구석 없지만 닮아 보이는 이 이야기에, 나는 주책맞게도 눈물을 흘렸다. 6,70을 넘은 노인들이 추는 춤에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새로운 삶이, 죽음이 아른거리는 내일을 이겨내는 힘겨운 용기가 슬퍼서 흘린 눈물은 아니다. 아픔에, 슬픔에, 외로움에 가려졌던 날들이, 어쩔 수 없이 기대곤 했던 또 하나의 아픔, 또 한 번의 우울이 나는 하염없이 슬펐다. 그렇게 발자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