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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18일 |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6월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무더운 계절 숲속에서 하룻밤을 지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싱그러운 자연속에서 조용히 새소리, 물소리와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에 몸을 맡기며 즐기는 숲속에서의 하룻밤, 생각만으로도 멋지지 않나요? 대전에도 숲속에서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장태산 자연휴양림입니다.숲속이라고 진짜 풀숲에서 텐트치고 자는 게 아니라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자연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그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놀다가 만 가던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멋진 숙박시설이 있는 건 잘 모르셨죠? 깔끔하게 지어진 산림문화 휴양관 모습인데요. 단체나 개인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취사할 수 있어서 먹을 것을 가지고 와서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데요.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오신 분들은 차를 가지고 이곳까지 올라와 주차하실 수도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숲속교실
숙박시설 옆에는 숲속교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쭉 펼쳐진 메타쉐콰이어나무들 속에 앉아서 자연속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 학습의 공간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메타쉐콰이어
평상이나 의자에 앉아 잠시 하늘을 바라보면 파란 하늘은 쪽 뻗은 큰 나무들 사이로 군데군데 조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메타쉐콰이어
빽빽히 수놓은 나무 틈 사이로 하늘을 찾으셨나요?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 모습인데요, 나뭇잎 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틈이 바로 하늘입니다. 이런 그늘이 주는 시원함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로는 숲속의 집, 산림문화 휴양관, 숲속수련장과 기타시설로 회의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끼리 오셔서는 독립된 공간인 숲속의 집 숙소를 많이 찾으십니다. 숲속의 집은 방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특색에 맞게 나무 이름으로 방 이름을 꾸며 놓았습니다
장태산휴양림전시관
숲속의 집 근처에 장태산 휴양림 전시관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지금 현재 솟대 작품전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옛날 시골 마을 어귀에서 보던 나무로 만든 솟대가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의자가 놓여있는 휴식공간과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다양한 곤충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장태산 휴양림 전시관은 한번 둘러봐도 좋겠죠?
장태산휴양림 전시관 이용안내
장태산휴양림 전시관 이용 안내인데요, 관람료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 시간과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숲속의 집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말 그대로 숲속에 지어진 집처럼 꾸며져 있고요. 계단과 집까지 다 나무로 만들어져 숲속 나무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용시설료 안내
요금이 각 방마다 다 다른데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서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방으로 예약하고 오셔야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예약사이트
https://www.jangtaesan.or.kr:454/utiliza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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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여기서 잠을 자면 꼭 자연속에서 자고 일어난 기분이 들겠죠? 창문앞에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멋진 숲속이 방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이렇게 멋진 산책로와 푸른 나무, 맑은 공기까지 마음껏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휴양림 곳곳엔 지금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도 햇살을 받으며 싱그러운 모습을 뽐내고 있네요.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기족과 함께 숲속에서의 하룻밤 어떠세요? 매일 듣는 도시의 시끄러움과 어수선함을 뒤로하고 한가롭고 여유로운 자연에서의 하룻밤, 새들이 들려주는 노랫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자고 밤하늘에 수놓은 많은 별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떨림까지 느낄 수 있는 곳, 이 모든 멋진 자연속에서의 하룻밤을 보내신다면 아마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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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8일 |
아직은 약간은 칙칙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입춘이 지났으니 봄기운은 저 땅 속에서부터 스믈스믈 올라오고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여러가지로 중요한 의미가 담긴 해입니다.
대전시를 중심으로 보면 대전시가 된 지 70주년, 대전광역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방문의해(2019~2021)' 원년이고요.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전방문의 해(2019~2021) -대전시 70년 대전광역시 30년 기념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4월11일) 100주년
대전방문의 해 대표 콘텐츠-이응노화백(이응노미술관)
2019 이응노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대전의 명소 이응노미술관도 올해는 중요한 해인데요/ 고암 이응노 화백 서거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응노미술관은 2019년 첫 전시로 이응노 화백의 걸작을 엄선해 소장품전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대전시가 대전방문의해를 맞아 대전 대표 콘텐츠로 이응노 화백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2019 이응노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1.18.~3.24. / 11~2월 10~18시, 3~10월 10~19시
(매주 수요일 20~21시 이응노 톡 운영)
관람료 어른 500원/ 어린이,청소년,노인 등 300원
관람마감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이번 소장품특별전은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을 몇 가지로 분류해 전시합니다.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는 이응노 화백을 대표하는 군상 시리즈(1980년대)와 판화 작품, 1980년대 세라믹 작품, 문자추상 작품을 전시합니다.
이응노 화백은 1950년대에 파리로 가서 회화를 선보일 때, 종이에 먹, 전각 등의 한자추상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서는 문자추상 작품으로 발전시키면서 프랑스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세라믹 작품은 1989년대 프랑스 도자공장과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접시 같은 세라믹 작품을 남기면서 순수 조형물도 작업했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흙을 만지면서 만든 자연스런 곡선의 작품입니다.
3전시실에는 먹으로 그림 회화작품, 문자추상 타피스트리 작품, 프랑스에서 벽지 작품을 만들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4전시실에서는 릴리프(올록볼록한 부조 판화작품) 작픔을 전시합니다.
종이나 직물을 볼록하게 약각한 원판에 눌러 찍어내어 요철의 주어 입체감을 살린 작품인데요. 재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면서 색을 입혀 회화적인 감을 살린 작품도 있습니다.
전통 무늬와 고가구의 무늬 등 전통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은 수십 년 전 작품인데도 매우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전시의 끝자락에는 1980년대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촬영한 이응노 화백의 사진이 있습니다.
"날마다 반복하는 생활 형태에서 변화를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청신한 맛을 가지게 하며 단조로운 생활에서 동경의 생활로 이끄는 것이랴. 도회의 잡음 속에서 잠시나마 해방을 얻어 새로운 풍경과 그 인식 등은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고민을 잊게 하고 대자연에서 오는 경이에서 속된 탈을 벗고 무한한 유열과 감격에 잠긴다는 것.... 그러기에 우리는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풍경을 접한다"
이응노 화백은 이런 마음으로 늘 새로운 작품을 창작했나 봅니다.
4전시실 감상을 마치고 경사로를 올라오면 노란 벽이 나타납니다.
군상 스탬프 체험을 하는 벽으로 준비해놨네요.테이블 위에 있는 스탬프를 종이에 찍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도 되고 벽에 자유롭게 찍어넣어 공동의 작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 설날 연휴에 많은 분들이 다녀갔으면 벽에 찍힌 군상의 무리가 훨씬 많아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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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28일 |
동춘당 공원 (대덕구 송촌동)
2019년 새해 타종식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춘(2월 4일)도 지나고 우수(2월 19일)도 지났어요. 이제 며칠 후 경칩(3월 6일)이 지나면 그야말로 봄인데요.
우수 겸 정월 대보름을 지난 동춘당 공원을,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동춘당 공원은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송준길(1606-1672)의 호를 따서 지은 별당 이름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동춘당 송준길선생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냈는데요. 모든 관직을 물러난 후 거처하던 종택과 더불어, 늘 봄과 같다는 뜻인 선생의 호 동춘당(同春堂)을 따서 지은 별당 건물입니다.
동춘당은 1963년에 보물 제 209호로 지정될 정도로 건축학적 의미가 크다고 해요.
보물 제209호 회덕동춘당
동춘당은 조선시대 별당 건축의 유형을 잘 보여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조는 앞면 3칸·옆면 2칸 총 6칸인데요. 오른쪽 4칸은 대청마루, 왼쪽 2칸은 온돌방입니다. 대청의 앞면·오른쪽·뒷면 등 3면에 쪽마루를 냈고, 들어서 여는 열개문을 모두 들어 열면 내부와 외부가 따로 없이 모두 열리는데요.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 문을 열어놓지 않았네요. 여름에는 열개문이 모두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의 문도 들어 열 수 있게 돼 있는데요. 대청과 온돌방의 구분없이 별당채 전체를 하나의 큰 공간으로 활용해 무대가 있는 정자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건물 전체를 4각형의 키가 높은 돌로 받쳐놓은 것인데요. 이런 양식은 조선 후기의 주택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 전체를 돌로 맏쳐놓아 대청 아래 공간이 높은 동춘당
동춘당이라고 쓰인 현판은 송준길 선생이 돌아가신 6년 후 숙종 4년(1678)에 우암 송시열이 쓴 글씨라고 합니다.
동춘당 뒤쪽으로는 종택이 있어요. 이곳은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서, 지난 2016년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89호로도 지정됐습니다.
동춘당 왼쪽 담장을 끼고 진입로를 지나 대문을 들어서면 一자 모양의 사랑채와 ㄷ자 모양의 안채가 있고요. 그 오른쪽에는 사당인 가묘와 별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춘당 종택에 대한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아직도 동춘당에 대한 불천위 제사와 기타 졔례가 행해진다고 합니다. 또 건축학적으로는, 사랑채와 안채, 부엌, 마루 등이 한 채에 달려 있는 양통집이라고 합니다.
동춘당 종택 대문
사랑채는 앞면 6칸·옆면 6칸입니다.
부엌 위는 다락으로 꾸몄고, 앞에는 1칸 살림집을 달았는데, 여기에서는 집안의 여러가지 일을 맡아보던 청지기가 살았다고 합니다. 또 대청마루와 큰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가, 작은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보다 2배 정도 높은 누마루가 있고요. 그 아래로는 아궁이가 있습니다. 참 독특한 구조이지요. ㅡ자 모양의 동춘당 종택 사랑채
안채에는 현재 송준길선생의 후손이 살고 있어요.
동춘당가의 가양주로 오래 내려오고 있는 '국화주'가 대전무형문화재 제9-나호로 지정돼 있는데요. 이 곳에서 살고 있는 동춘당의 13대 종부 김정순 보유자가 아드님, 따님과 함께 보존 전승을 하고 있습니다.이곳에서는 동춘당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식과 국화주 등을 테마로 하는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어요. '동춘당가 500년 여름 생신상' 행사가 대표적이죠.
동춘당 종택 별묘(왼쪽)와 가묘(오른쪽)
동춘당과 종택의 오른쪽 뒤로는 또 하나 전통 가옥이 보입니다. 건물 앞에는 빗과 비녀 모양의 조형물과 함께 소나무 아래로 시비가 있습니다. 바로 호연재 김씨의 시비입니다.
이곳에 소대헌·호연재 고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춘당 송준길의 둘째 손자 송병하가 분가하면서 짓고 살기 시작해서,송병하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가 1714년 이곳으로 이전해 지었습니다. 그 이후 현재 11대손 까지 살아오고 있는 집으로, 송요화의 부인인 호연재 김씨는 17세기에서 18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은 시를 남겼습니다. 조선시대 여류 문장가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꼽지만, 호연재는 이들을 뛰어넘을 만큼의 문재를 보여 134 수의 한시를 남김으로써, 여류문학사의 공백을 메꾸어 줄만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소대헌·호연재 고택이라고 합니다. 안채와 큰사랑채(소대헌)·작은사랑채(오숙재), 가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대헌 호연재 고택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큰사랑채인 소대헌이 있고 오른쪽에 작은사랑채인 오숙재가 있습니다.큰 사랑채 소대헌
한 집안에 이렇게 사랑채가 두개나 있는데, 이런 양식은 충청지역에서는 아주 드물다고 해요. 사랑채의 처마가 좀 길면서도 전체적으로 그 모양이 아주 단아합니다.작은사랑채 오숙재
ㄱ자 모양의 안채는 작은사랑채의 왼쪽에 나있는 중문을 지나서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호연재 김씨가 기거하면서, 여성이라서 펼치지 못한 꿈에 대한 울분을 삭히면서 시를 지었을 안채. 지금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이곳에 호연재 김씨가 지은 시가 모두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소대헌 호연재 고택의 안채
안채 뒤로는 약간 높은 위치에 가묘가 있어요. 宋氏家廟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소대헌 호연재 고택 앞에는 자그마한 바위에 '금암(琴巖)'이라고 암각이 선명히 남아 있는데요, 금암 송몽인이 여기에 걸터앉아 거문고를 탔다고 합니다. 참 운치가 있지요?
또 동춘당 공원 한가운데는 '송씨 3세 효자정려 구허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뜬금없이 비석이 이곳에 서있는 이유가 있어요.
원래의 효자 정려는 1861년에 후손들이 이사하면서 정문이 대화동으로 옮겨 가게 되자, 이곳에 그 터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라고 하는데요. 송씨삼세 효자는 선교랑 송경창과 그의 손자인 지평 송시승, 그리고 시승의 아들인 도사 송유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요. 이들은 모두 쌍청당 송유의 후손이며 3세가 모두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섬겨 나라에서 정려가 내려졌고요. 그 사적이 국가가 반포한 '삼강행실록'에 기록되었다고 설명이 돼 있네요. 조선시대에는 효행을 굉장히 중요시 한 것 같아요.
동춘당 공원에 세우진 이정표를 보니,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시직 공정려각, 송애당, 은진송씨 정려각이 있네요. 조만간 이곳들도 둘러볼 생각입니다.
이처럼 동춘당 공원은 동춘당과 동춘당 종택, 소대헌 호연재 고택 등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가의 집이 어떻게 건축되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대덕구에서 조성한 '200리 로하스길' 중 약 5km 구간에 이르는 '동춘당 생애길' 중에 속해 있는 동춘당공원에서, 2019년 새봄을 맞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