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도공마을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23년 3월 5일 |
생각보다 빨리 CGV 개봉을 했길래 휘적휘적 보고 왔다. 상영시간을 기다리면서 늙은덕후는 만감이 교차했다. 아니매 덕질이란 걸 하게 된지 어언... 옛날같았으면 어디 한 명만 눈에 띄더라도 모든 커뮤니티의 여왕님이 되었을 발랄깜찍 내지 고스로리 코스튬의 여덕들이 우르르 상영관에서 나오고 있었다. 해적판 가게에서 보따리상들이 챙겨놓은 불법복제물들로 어두운 욕구(?)를 해소하던 게 엊그제같은데, 강남 한복판 메이저 극장에서 심야애니 극장판을 거의 시차 없이 상영해주고 유튜브에서 신작 건담을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떼를 지어 몰려나오고 몰려들어가는 젊디젊은 덕후들 사이에서 틀딱덕후는 미아가 될 것 같았다. 20세기, 세기말에 꿈꾸던 천년왕국이 실제로 강림을 하였다. 얻은 것은 덕후의 천년왕국이요 잃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