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201 새로운 지구
By 멧가비 | 2016년 6월 21일 |
201 New Earth 정규 시즌에서 다뤄진 테닥-로즈 조합의 첫 모험. 마치 연인처럼 들판에 누워있는 모습은, 이 두 캐릭터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다뤄질까에 대한 상징적인 단서다. 이건 시간여행이라기 보다는 시간데이트다. 시청자들이 닥터와 컴패니언 사이의 숨겨진 애정 코드를 읽어냈던 4대 닥터 시절로의 회귀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즌1에서 가장 인상 깊은 악당 중 하나였던 카산드라가 다시 등장해 좀 더 재미있는 악당 짓을 하기도 하며, 카산드라 개인의 이야기도 다뤄짐으로서 드라마틱한 정서를 전달한다. 보의 얼굴이 또 한 번 등장하는데, 그가 남긴 떡밥은 굳이 따져보면 개연성도 없고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가진 신비한 느낌 덕분에 그냥 그 자체로 받
웨이브 드라마 추천 10편! 슈츠 세이렌 디 어페어
By Der Sinn des Lebens | 2021년 3월 23일 |
닥터 후 911 (부제: 존나 미쳤다 진짜)
By 멧가비 | 2015년 11월 29일 |
중반부 정도 까지의 감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내면을 그럴싸하게 잘 묘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구 없는 감옥, 정체 불명의 뭔가에게 이유 없이 쫓기는 기분, 자기 자신에게 끊임 없이 던지는 선문답, 이미 곁에 없는 사람에게 나중에 뭐라고 말 해야할지 정리하는 의미 없는 고민 등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씨발 너무 지루한 거 아니냐. 모팻이 슬슬 정신을 놨는지, 시즌9는 아얘 통채로 형식적 실험에 올인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내가 미친놈이었다. 막판 한 방에 씨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 하이브리드 떡밥이 드디어 가시화 되기 시작했는데, 이게 영어식 말장난인 것 같다. 닥터가 말한 'me'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아마도 아쉴두르(Me)를 말 하는
12대 닥터 캐스팅의 너무한 점.txt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3년 8월 6일 |
피터 카팔디가 12대 닥터에 캐스팅 된다는 걸 들었을 때만 해도 '흥미롭다'고만 생각했지 큰 감흥은 없었다. 마사 존스나 에이미 폰드도 그 전 시즌들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가 캐스팅 된 경우라서 아주 놀라운 케이스는 아니었으니까. 이 아저씨도 다른 필모를 본 적은 없는데, 닥터후 4시즌 2화에서 폼페이의 대리석 상인으로 출연한 바 있고, 토치우드 3시즌에서도 존 프로비셔 라는 강직한 잉국 공무원으로 등장해 인상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특히 폼페이 편에서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을 유도한 닥터가 폼페이 주민들을 구할 수 없어 외면한 채 떠나려고 하자, 컴패니언이었던 도나가 울면서 부탁해 구했던 유일한 가족의 가장이다. 이 가족이 닥터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또 웃기는데 ㅋㅋㅋㅋㅋ 닥터가 주차해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