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존재하면 그것은 스포츠인가?
By 羊皮支哀 | 2012년 8월 11일 |
글쎄.. 명망있는 스포츠에는 대회가 존재하지만, 대회가 존재하는 모든 종목들을 스포츠라고 하긴 뭣하지 않나? 그 예로 자신의 기예를 열심히 닦은 사무직 직원의 현란한 단축키 연타나, 기능올림픽에 참가하는 기능인들또한 스포츠라고 할수 있을까? 기능올림픽에 참가하여, 설탕으로 비상하는 페가수스 따위를 만드는 빵집 아들이라던가, 혹은 미술대회에 참가하여 벽에 현란한 그래피티로 벽화를 그려낸 미술학원선생 딸내미라던가, 음악 콩쿠르대회에서 잔잔한 바이올린 음을 선보이는 음악선생님 동생이라던가, 하다못해 전주비빔밥 미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전주비빔밥을 먹고있는 모 아가씨라던가. 이런 사람들도 모두 스포츠인이라고 할수 있는가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싹 빼먹고 어쨌든 대회가 존재하는 스포츠라고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감상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9년 1월 8일 |
1.한국이 그간 아시아권에서 여러 국가를 두들기고 다닐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피지컬 우위를 들 수 있는데 이번 필리핀전을 보니 이젠 아시아권에서도 한국이 신체 조건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단계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동남아 하면 한국 선수들에 비해 머리 반개 정도는 작고 몸의 두께도 얇은 선수를 생각했는데 필리핀은 떡대 좋은 선수들이 꽤 포진해있었다. 거기에 유럽이야 시즌 중이지만 K리그를 비롯한 이쪽은 이미 리그가 끝난 상태, 그러니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좀 내려와 있다고 봐야 하는데 필리핀은 스즈키컵 땜시 비교적 사이클이 올라와 있는 상태. 거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이길법한 경기인데 이런 경기가 어어어 하다가 꼬이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되기 마련이란 점을 생각하면 우당탕탕
세기(?)의 대결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7년 8월 27일 |
-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하나라지만, 이미 3년 전, 그리고 2년 전의 시합에서 각각 마이다나와 버토를 상대로 쩔쩔 매면서 이제 예전같지 않다는(스스로도 비슷하게 언급했을 정도) 걸 보여줬던 불혹의 아재 메이워더. 그나마도 그 후 2년간 완벽한 공백기. 그렇게 복서 인생의 황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탕 거하게 퇴직금으로 벌고 빠지려는 장대한 플랜(...)_에 따라 고른 도전자는, 현재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전성기의 한복판을 질주하고 있는 11살 아래의 딴 동네 챔피언 맥씨. 나도 돈 좀 더 벌어보자(?)라는 마인드로 얼씨구나하고 의기투합했다. - 아재랑 청년, 거기다 체급도 젊은 애가 거의 1.5사이즈 위인지라 얼핏 보면 말 그대로 장강의 뒷물결에 떠밀려갈 것 같은 그림이지만,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