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고문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3년 8월 6일 |
![[설국열차] 고문](https://img.zoomtrend.com/2013/08/06/c0014543_5200375cce70c.jpg)
올해 잠정 최악의 영화는 부천영화제에서 본 페이퍼 보이, 너로 정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그 예상을 뒤엎고 설국열차가 올랐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하게 개봉한 더 테러 : 라이브는 기대치 이상으로 봤는데 비슷한 강요라도 더 테러는 '영화'로 눈을 뺐고 팝콘에 자신을 갈아넣어 먹게 만든다면 설국열차는 묶어놓고 영화는 잘 안보이게 감독이 바로 옆에서 왔다갔다~ 떠먹여주면서 '이건 어때?' '아니야 잘 모르겠지? 더 먹자' 그러는게 참.....극장 반응도 사실 반반쯤 갈린 것 같은데 한국영화 특유의 강요랄까 그런게 너무 느껴져서 별로 였네요. 아는만큼 보인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이정도라면 관객을 너무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을 지경이라) 그 보이는
Marriage Story (2019)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19년 12월 3일 |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이기도 했지만 최근 몇년간 상업오락영화에서만 보던 것 같던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이 더욱 신선했다. 액션스타로서의 커리어가 잇따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녀가 출연한 우디앨런의 영화들, 그 영화들 속에서의 그녀를 참 좋아했었지... 왜 결혼이야기일까 관람하던 중에도 조금 생각해보았는데 결혼을 통해 겪을 수 있는 관계와 과정들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함께 본 언니는 계몽영화로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ㅋㅋ 또한 니콜이 결혼 후 느낀 것들, 그녀의 경험은 호불호가 엇갈리는 82년생 김지영 이상으로 관객들에게 좀더 편안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싶다. 따갑게 쏟아지는 대사들에서 Carnage가 떠오르기도 하고 두 사람의 뮤지컬 장면에서는 각각
6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3년 7월 3일 |
![6월에 본 영화들](https://img.zoomtrend.com/2013/07/03/c0024768_51d2e02c027d7.jpg)
6월이 시작되자마자 벼르고 벼르던 제주도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영화 관람 스케줄에 큰 지장이 생기...는 줄 알았으나 결산해보니 음음? 하여간 정리해 봅니다. 잭 스나이더, "맨 오브 스틸"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수퍼맨. 원래부터 정반대 포지션인 배트맨을 따라가려 하면 어쩌누. 마크 포스터, "월드 워 Z" 약 구하기 퀘스트를 수행하는 일직선 RPG. 좀비떼를 묘사한 비주얼은 새로웠다. 피셔 스티븐스, "멋진 녀석들" 파치노 + 워큰 + 아킨이라니! 이건 무조건 옳다!! 노년 간지 대폭발!!! 리차드 링클레이터, "버니" 믿기 힘든 이야기를 믿게 만드는 잭 블랙의 힘. 프레드 쉐피시, "아이 오브 더 스톰" 가장 격렬한 폭풍을 만났을 때
링컨 뱀파이어 헌터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4월 1일 |
원티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티무르 베르맘베토브 감독(이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의 차기작이었는데 소설 원작이란다. 원작 소설은 은 안봐서 할 말없고... 악평이 꽤 많은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걸 원티드를 감독했던 사람의 차기작이란게 문제. 원티드의 경우 제임스 맥어보이에게서 소시민 안에 분노한 남자를 숨긴 캐릭터가 그것을 폭발시키는 과정을 잘 이끌어내며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상당히 잘 그려낸 반면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그런 부분에서 캐릭터의 성장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링컨이란 캐릭터의 싸움 실력이 향상되는 걸 그려내기 보다는 링컨이 변호사로 시작해 위대한 정치인이 됐던 점에 중점을 두고 뱀파이어와 싸우는 헌터, 말과 논리로 싸우는 정치인 이 두 직업 사이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