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과 《소녀혁명 우테나 ~ 어돌센스 묵시록》로 본 ‘끝없는 일상’이라는 게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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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과 《소녀혁명 우테나 ~ 어돌센스 묵시록》로 본 ‘끝없는 일상’이라는 게임 (1)

《파이트 클럽》과 《소녀혁명 우테나 ~ 어돌센스 묵시록》로 본 ‘끝없는 일상’이라는 게임 (1)

북미판 DVD 1권의 표지. 왜 여성인 우테나가 이 그림에선 '왕자님'처럼 보이는 걸까? 1. 들어가며. 저명한 언어학자인 페르디당 드 소쉬르는 언어를 체스에 비교했다. “체스 게임의 보드의 상태는 언어의 상태와 정확히 일치한다. 체스 게임에서 말이 가지는 가치는 체스보드 위 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언어의 용어는 다른 용어와의 대조를 통해 그 가치가 발생한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체스 말의 의미는 게임 내에서 다른 말과의 관계에 의해서만 성립되고, 그 말의 물리적인 생김새나 구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할 수 있다. 체스 게임 안에서 말들은, 처음부터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규칙 혹은 ‘형식 체계’(크리스 크로포드) 안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