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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잠시 들러 점심 먹고 가자, 하여 내렸더니 고속도로가 아니라 웜홀을 건너온 것 같았다. 이른 여름. 만연한 햇살. 여긴 오월쯤 되나봐. 하며 쭐래쭐래 골목길로 접어들었다.들어서 앉을 자리를 찾는데 사장님이 달의 이름을 부른다. 우리가 되려 놀란다. 이어지는 환영의 인사.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한가득 점심을 얻어먹게 되었다. 해가 적당히 비쳐드는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얼음 띄운 커피를 홀짝이면서. 메뉴판을 들추던 달이 맥주 마실래? 하고 권했지만 점잖게 사양하였다. 날이 뜨뜻해 낮술을 장담 못하겠더라. 다시금 실감했다. 벌써 여름이 온 것인가.풍성한 접시를 앞에 두고 우리는 열심히 포크질을 한다. 나는 커다란 샐러드를 그러모으면서, 마당을 먹는 기분이야. 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사장님께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