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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떠남
막힘 없는 도로를 줄곧 달렸다. 바다 위에 선 다리를 지났고, 몇 개의 섬들을 곁눈질로 보았다. 살사 음악을 덮는 굉음에 고개를 올려다보니,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었다. 그렇게 비행기의 배꼽을 보았다. 백키로 이상씩 밟는데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실연하고서 혼자 인천 공항까지를 달렸다고 했다. 공항에 도착해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랬던 친구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졌으니, 그게 또 옛일이다. 덜마른 머리를 털며, 가방 깊숙히 넣어놓은 노트북을 다시 꺼낸 이유는 뭐라도 쓰고 싶어서였다. 밤이 늦었는데, 잠은 오지 않는다. 달과 저녁으로 삼계탕을 먹고, 서점으로 향했다. 우리는 느슨하게 흩어져 각자의 관심사를 뒤적였다. 나는 한국사 서가 아래 쭈그리고 앉아 소설을 읽었다.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아이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