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과 비오는 종묘 (부제 : 6천보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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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야행과 비오는 종묘 (부제 : 6천보의 나날들)
예기치 않게, 혹은 본의 아니게 깁스를 푼 후 많이 걸어다니고 있다. 초반 하루이틀은 집 앞 병원가서 물리치료 받는 거 외에는 집 안에 있어서 1천보도 안되게 걸었는데, 이후 집을 알아보러 다닌다거나 두달 만에 강의를 재개한다거나, 회의를 하러 강북삼성병원 뒷동산을 박박 기어 올라갔다 오며 하루에 4천보, 6천보, 드디어 7천보까지 걸었다. 서울자유시민대학 본관에서 회의한 날. 아치형 창밖으로 5월의 녹음이 푸르러 좋았다.두달만에 만난 주임님은 깁스 푼 기념으로 앙증맞은 머랭쿠키를 주셨고, 작년 1년간 만들었던 웹진 다들의 무크지도 나와서 얻어왔다.그리고 역사박물관 앞에서 친구를 만나 정동길로 넘어왔는데...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동야행이 시작되는 날이었다!!!먼 거리를 처음 나간 날이라 초속 1cm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