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
By 멧가비 | 2017년 11월 16일 |
마수걸이도 못한 세 명의 영웅이 동시 데뷔한다. 난잡한 구성이 될 것은 예상한 바, 이것을 역이용 할 수는 없었나. 각자의 고민들이 팀 결성 서사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팀의 완성과 함께 그 고민들도 해소되는 구성이었어야 했다. 일회용 종이컵 같은 악당은 차라리 처음부터 빼버리고, 팀의 완성이 곧 영화의 엔딩인 구조를 취해, 차라리 슈퍼히어로판 [조찬 클럽] 쯤으로 끝냈더라면 괴상하지만 신선했을 것이다.(생각해보면 그런 변화구도 마블이 더 잘 던질 것 같다.) 하지만 영화는 오소독스한 구성 쪽을 택한다. 신인들 각자의 이야기도 조금씩 들어주고, 어쨌거나 악당도 등장시키고, 그 악당이 얼마나 치명적인 녀석인지를 말로 구구절절 설명한다. 갈 길은 먼데 자꾸 발목 잡힌다. 채비 없는 여정의 전형적인 실패
던옵저, 뭐든지 OK인 긍정적 세계관
By 멧가비 | 2016년 3월 25일 |
-=-=-ㅅㅍ-=-=-=-=-=-=-=-=-=ㅅㅍ-=-=-=-=-=-=-=-ㅅㅍ=-=-=-=-=-=-=-=-=ㅅㅍ-=-=-=-=-=-=-=-=-=-=-=-=-=-=-=-=-=-=-=-=-=-=-=-=-=-=-=-=-=-=-=-=-=-=-=-=-=-=-=-=-=-=-=-=-=-=-=-=-=-=-=-=-=-=-=-=-=-=-=-=-=- 경찰: 테러범들은 총 맞아 죽었지만 슈퍼맨이 죽인 겁니다언론: ㅇㅇ 브루스: 화장실인 줄 알았음머시: ㅇㅇ 브루스: 내 기계 내놔다이애나: ㅇㅇ 플래시: 이건 꿈이지만 슈퍼맨 죽여브루스: ㅇㅇ 로이스: 헬기 내놔국장: ㅇㅇ 렉스: 괴물 만들어 줘우주선: ㅇㅇ 렉스: 니 엄마 찾지 말고 배트맨 죽여숩: ㅇㅇ 로이스: 그만 때려요뱃: ㅇㅇ
나의 스팀 플레이사 돌아보기 in 2020 - 3위 배트맨: 아캄 기사
By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 2020년 7월 19일 |
제목: 배트맨: 아캄 기사 - Batman: Arkham Knight (스팀 스토어) 출시: 06/2015 제작사: Rocksteady Studios (개발), Warner Bros. Interactive Entertainment (유통) (이하는 모두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의 숫자들입니다) 플레이 시간: 104 (2019) -> 158 (2020, +44) 시간 순위: 6 (2019) -> 3 (2020) 달성 스팀 어치브먼트: 110/113 (2017, 97%) -> 111/113 (2020, 98%) 기존 소감문: 2017 새로운 플레이 타임 이유: 여기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아캄 시리즈 복습을 시작하였고 아캄 수용소, 아캄 시, 아캄 기원에 이어 마지막 편인 아캄 기사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By 멧가비 | 2016년 6월 12일 |
이른바 '다크 나이트 삼부작'으로 고무된 워너는 새로 시작하는 슈퍼맨 프랜차이즈조차 놀란의 냄새를 풍기려는 이상한 야망을 불태우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놀란이라는 육수에 살짝 샤브샤브한 이 영화. 우려와 달리 결과물은 꽤 성공적이다. '수퍼맨 리턴즈'의 실패 이후로 또 다시 침체됐던 슈퍼맨 프렌차이즈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헨리 카빌 생긴 것 만큼이나 듬직한 새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특유의 톤 다운을 꽤 그럴싸하게 흉내낸다. 아무래도 놀란이 일부로나마 참여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새 영화이니만큼 뭔가 한 방을 보여줘야 하면서도 어쨌든 첫 영화라서 슈퍼맨의 기원을 다루긴 다뤄야하니 한정된 러닝 타임안에 좀 많이 때려 넣은 느낌이다. 급하고 벅차다. 전반부의 크립톤 시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