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개츠비는 도대체 왜 위대한가?
By 중독... | 2013년 5월 29일 |
극장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나오면 대부분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데이지, 이 X년"이라는 생각과 또 하나는 "그런데 개츠비가 왜 위대한 거지?"하는 생각이지요. 저도 그 두 가지 생각에 하루종일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그럼에도 좀처럼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즉, 리뷰 쓰기가 너무나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원작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들이 많기 때문일 거에요. 다들 그 답을 얻고 싶은 마음들이 비슷한지 원작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만, 저는 원작을 읽지 않고(오래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더더구나 내용을 온전히 이해했을 나이도 아니고 해서)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스포일러 아주 많습니다. 영화 보신 분만 보세요. 물론 원작이 스포일러. 영화를 보고
[장고;분노의 추적자] 타란티노 감독의 매력이 물씬 녹아든 서부극
By 하루새님의 이글루 | 2013년 4월 28일 |
감독;쿠엔틴 타란티노 주연;제이미 폭스,크리스토퍼 왈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번 아카데미에서2관왕을 차지한 영화<장고;분노의 추적자>3월 21일 개봉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드카펫이 있었던시사회로 보고서 이렇게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장고;분노의 추적자-타란티노 감독의 매력이 물씬 살아있는 서부극>이 영화에 출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씨가 내한하였으며 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번 아카데미에서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거머쥔 영화<장고;분노의 추적자>이 영화를 3월 21일 개봉전 시사회로 본 나의 느낌을 말하자면 타란티노 감독매력이 잘 녹아든 서부극이라는 것이다.내가 시사회로 본 상영관에서 잠시 영사사고가 있어서 10분 정도 지연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By daybyday | 2014년 2월 8일 |
어제 마틴 스콜세지의 3시간 짜리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봤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빈털털이에서 백만장자 증권브로커로 부상하고 또 추락하는 조던 벨포트로 분했다. 이 영화는 스콜세지의 1995년작 <카지노>와 비견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또다른 영화는 역시 디카프리오가 주연하고 바즈 루어만이 감독한 <위대한 개츠비>(2013)였다. 두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는 맨손에서 백만장자로 자수성가한 인물을 연기하는데, 그 인물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매우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더욱, 흥미로운 패러랠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부신 자수성가의 이력, 화려하고 향락적이다 못해 퇴폐적인 파티와 그 파티를 통한 만남, 절정
두번째 본 개츠비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3년 5월 31일 |
* 전장면 스포일러 주의 * 개츠비가 데이지의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 그 자리에서도 그는 초록 불빛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정작 그 저택의 주인인 뷰캐넌은 그런 것이 있었는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걸고 가지고 싶었던 사람이, 그에게는 견딜 수 없는 배우자인 셈이다. 자기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부둣가의 초록 불빛은 다시 그 집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던 데이지와 겹쳐진다. 한 다스의 친구들이 사촌인 닉을 통해 안부를 묻던 잘 나가던 선망의 퀸카 데이지. 그런 사람을 두고 신혼여행지에서부터 바람을 피워댄 남편. 그랬던 주제에 눈 뜨고 '내 것'을 뺏기지는 않겠다는 후반부의 기회주적인 태도, '당신을 사랑한 적 없었다'는 데이지에게 '하와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