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위한 롤링스톤스
By critic | 2016년 12월 4일 |
저런 분이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를 찍고 계셨으니 올매나 좀이 쑤셨을 것인가. 등신 같은 영화에서 한심한 인물을 연기하고 있으려니 감독이라도 잡아먹어야 직성이 풀리셨겠지. 나는 저 분의 러브스토리를 이해한다. <그리스>, <포인트 블랭크>, <터미네이터>에서 등장했던 배수로와 질주하는 파란색 올드카. 똬리를 트는 듯한 댄스, 허스키 보이스, 뽕 한 사발 들이킨 듯 풀린 눈동자. 꼬나문 담배와 날름거리는 푸른 혀. 잭 케루악의 <온 더 로드>에 이어 롤링스톤스 mv 까지, 런어웨이즈, 마돈나, 커트니 러브를 잇는 아메리칸 배드 애스의 최신 버전. 이 아니 위대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