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남선녀 이야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4년 6월 25일 |
물론 단순한 선남선녀 이야기는 아니었네요. 홍상수 감독이 많이 생각나는 영화긴 하지만 호흡이나 풀어나가는게 또 많이 달라서 묘했습니다. 경주를 그래도 많이 갔었던지라 추억이 살짝살짝 묻어나오는게 재밌더군요. 도솔마을 부근이던데 아리솔도 한번 가보고 싶던~ 찾아보니 대로쪽은 완전 현대적이더군요. 어쨌든 홍상수의 탈을 쓴 장률 감독의 작품...이라고하면 되려나 해도 문제가 있는게 장률 감독의 작품을 하나도 안봤어서;; 중국동포 분이라고 나오던데 어려운 작품들이 많으시더군요;; 변화가 상당하다고 말하는거 보면 그만큼 무거웠던 분이라는거겠죠. 얼마전에 본 천주정과 비슷한 느낌이 묻어나는걸 보면 역시 나라별 늬앙스같은게 있나 싶기도 하고 ㅎㅎ 독립영화 좋아라 하신다면 추천드릴만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1993)
By 이글루 | 2019년 10월 7일 |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 겉 핥기에 불과하겠지만 개략적으로 그의 철학에 대해서 알 게 된 계기" - 이번 DVD 타이틀은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199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7점-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석철학의 대가. 소시적 철학공부 좀 해보겠다 해서 관련된 책을 읽고 처절한 한계에 부딪혀 철학이고 뭐고 난 이 수준인가보다 생각하게 만든 그 분. 철학계 신성과도 같은 비트겐슈타인의 전기를 마치 연극을 보는 것처럼 그린다. 스케일이 큰 연극이 아닌(뮤지컬 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By 나의 목소리 | 2014년 8월 16일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주위의 호평이 이어져 봐야겠다 싶었다.그리고 모두가 <명량>을 볼 때 괜히 이걸 보고 싶기도 했다.운좋게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3D로 관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오로지 엔터테이닝 무비다.영화가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따지기보다 온전히 엔터테인먼트로서 소비될 수 있다면 이러한 영화 덕분일 것이다.할리우드의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을법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무엇보다 캐릭터가 돋보인다.스토리는 심플하게 깔아놓고, 그 위에 캐릭터가 날뛴다.하나같이 독특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그리 과잉되지 않은 선에서 충돌하고 조화를 이룬다.특히 너구리와 나무의 매력은 상상초월. -영화가 끝난 뒤 너구리와 나무의 행동을
[온 세상이 하얗다] 쓸쓸하진 않은 내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4일 |
알콜성 치매를 앓고 있는 남자와 어딘가 이상한 여자가 자살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인데 어설프면서도 묘하게 와닿는 영화입니다.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지만 마지막은 쓸쓸하지 않아서 미래가 없더라도 내일이 두렵지 않은 사람들이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모인 역의 강길우 사연이 세세히 나오진 않아 지레짐작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초반의 연출은 사운드와 함께 영...아쉬웠네요. 죽어가는 화분들 밖에 없었던 책상에 문샤인같아 보이는 산세베리아를 여자가 들여오는게 좋았습니다. 도움을 이리저리 많이 받는지라 아무래도 남성 판타지적인 면이 있긴 하네요. ㅎㅎ 류화림 역의 박가영 어딘가 이상하고 엉뚱하니 판타지적이었던 그녀의 속사정이 나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