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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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의 풍경
우리 아들들이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여름방학 때 반 전체가 두메산골 한적한 학교로 며칠간 연수를 간적이 있다. 마지막 날 집사람과 그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이 철수 하는 모습을 보았다. 운동장에 정렬해 있는 학생들 앞에 선생님이 학생들이 교실에 놓고 온 옷, 수통, 가방, 심지어는 손목시계 등등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학생들에게 찾아가라고 해도 찾으러 나오는 아이들이 없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전부 모여 있으니 분명 이중에는 주인들이 있을 텐데 한사람도 나오지를 않는다. 왜 그럴까? 나중에 선생님 말씀이 며칠 동안 집 떠나 고생을 하고 나니 피곤하고 지쳐 물건들을 가지고 가기가 귀찮아 그런다는 것이다. 순간 생각이 복잡해 졌다. 그 때가 80년대 중반 무렵이니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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