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대장정의 벅찬 마무리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5월 5일 |
2008년 <아이언멘>으로 시작하여 10년이 넘게 마블 히어로의 수많은 시리즈를 달려온 '어벤져스 시리즈'가 마무리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동생네, 군대 휴가 나온 조카와 그 밑의 조카들과 함께 주말 심야로 가족끼리 관람하고 왔다. 바로 전편에서 황망하게 사라져간 이들을 그리며 슬픔과 책임감으로 암담한 상황에 놓인 남은 자들의 모습이 비춰지고 새로운 희망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이야기가 전과 달리 깊이있는 드라마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에 많은 마블 히어로가 총집합한 총정리이기도 하고 그 많은 시리즈 마다의 이야기들이 쌓여 있기에 그 여정을 줄곧 쫓았던 많은 팬들에게 남다른 감흥과 추억과 역사를 되짚어볼 마지막 시간으로써 전체적 구성과 전개가 차별적
카오스 워킹
By DID U MISS ME ? | 2021년 3월 2일 |
어쩌면 모태 솔로들 최악의 공포. 만약 당신이 이성 경험 전무한 모태 솔로인데, 가까스로 잡게 된 첫 데이트의 기회에서 자신의 뇌내 망상과 마음의 소리들이 그대로 상대에게 공표된다면 어떠하겠는가. 시발, 상상만 해도 존나 끔찍한 경험인데? 스포일러 워킹!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졌거나 또는 그 반대로 자신의 속마음을 타인에게 모두 들키는 주인공의 영화들은 꽤 있었다. <사토라레>나 <왓 위민 원트>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그러니까 <카오스 워킹>의 설정이 이 영화만의 고유한, 그러면서도 최신의 설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난 신선하게 느껴지더라. 물론 <사토라레>나 <왓 위민 원트> 같은 영화들이 있었지만 딱
신과함께 1억불 돌파와 잡생각들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1월 29일 |
좋아하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1억불 돌파 소식에 그래도 이 영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생겼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류의 영화가 가진 철학을 약혐하는 입장이었는데, 뭐... CG많이 들어간 판타지 영화로 1억불 돌파했다잖아요. 1억불 돌파 한 영화가 전례적으로 많이 있었다지만, 점점 많아진다면 점점 좋아질 거에요. 이거 제작비가 300억이었던데... (3천5백만불) 많이 절감된 편이라고 생각하지, 실제 제작비는 6천만불 가량 못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텝에게 줄 돈을 많이 주고 네임밸류 있는 배우에게 헐리웃 수준의 급여를 주었다면 그 정도는 되었을 거에요. 6천불은 중급 블록버스터 제작비와 비슷합니다. 블록버스터 제작비를 계산해보면 대다수가 배우나 감독에게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몸값
인크레더블 헐크, 2008
By DID U MISS ME ? | 2018년 4월 29일 |
때는 바야흐로 MCU가 개국한 2008년. 강철남과 더불어 창대한 시리즈의 개막을 알렸으나 정작 반응은 뜨뜨미지근했던 녹거인의 오리진 스토리. <인크레더블 헐크> 되시겠다. 개인적으론 할 말이 좀 많은 영화기도 한데, 어중간하다 라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꽤나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 개봉된 건 2008년. 허나 딱 그보다 일 년 앞선 2007년에 우리는 세기의 액션 명작이 된 시리즈의 마지막편 물론 이제와선 아니지만 <본 얼티메이텀>을 보게 된다. 사실 <본 얼티메이텀>이 끼친 영향은 이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 영화들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액션 영화들의 근간을 뒤집어 바꿔놓은 수준으로 거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상황이었다. 흔들되 절제된 핸드헬드 카메라 워크와 사실성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