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Firenze

한량|2017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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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Firenze

Nice, Firenze

한량|2017년 7월 30일

토리노를 떠나 니스로 향했다. 느지막한 오후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저녁을 먹었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제법 긴 코스를 먹었는데, 둘다 그 맛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번 여행 중 가장 크게 싸웠기 때문이다. 그러느라 아주 느릿느릿하게 먹었다. 아, 지역 와인의 맛은 아주 좋았다. 쇼비뇽 블랑. 포도가 싱그럽게 입 안을 구르는 맛. 그렇지만 서로 유치한 부분까지 다 끌어내가며 제대로 싸우느라 와인의 이름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그렇게 냉랭한 분위기로 바다까지 걸었다. 아직 둘의 마음은 채 풀리지 않았는데, 자꾸 서로의 팔짱을 끼고 어깨를 보듬게 된다. 니스 중심가의 분위기는 우리가 상상했던 그런 니스가 아니었다. 해운대나 광안리의 밤이랄까. 방종을 부추기는 밤. 무장 경찰(경찰 모자 너무 귀여워서 놀랐다)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