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에 대하여

깊은 심심함|2014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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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에 대하여

깊은 심심함|2014년 4월 21일

1.허무해지는 것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겠지. 그러나 허무한 것을 허무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거나 막 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저기에 뭔가가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걷는 발걸음이 저 간절하고 치열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것도 없음을 알면서 목적 없이 걸어가는 게 때로는 더 즐거울 수도 있고 그동안 더 많은 걸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 사는지 고민할 필요 없다. 태어났기 때문에 사는 것이다. 나의 선택으로 태어난 것도,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매사에 이유를 찾지 못해 안달인 걸까. 을 봤다. 마음이 너무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근심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