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2014)> - 공허한 욕망 끝에 마지막 그 장면만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4년 10월 13일 |
![<마담 뺑덕(2014)> - 공허한 욕망 끝에 마지막 그 장면만](https://img.zoomtrend.com/2014/10/13/a0025621_543bf97d94528.jpg)
덕이는 사랑 앞에 백지 그 자체였다. 잘못된 시작으로 채워진 비뚤어진 욕망을 탓하기엔 사랑을 담는 그녀의 마음은 너무 비어있었다. 학규의 마음은 또 다른 백지였다. 목적 없는 삶의 공허함을 육체에 대한 욕망으로 채웠지만, 그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조차 몰랐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무지한 남녀가 만나 사랑인지 집착인지 모를 감정 속에 모든 것을 남김없이 불태운다. 덕이의 사랑은 비극의 절정에 있다. 어찌 봐도 아주 나쁜 놈이거나 그냥 나쁜 놈인 학규에게 철저하게 복수하겠다는 마음 속에 연민이 꿈틀거린다. '어멈'이라는 호칭이 걸맞은 중년 여성이었다면 질척이기만 했을 감정이, 어리고 여린 소녀였기에 아프다. 끝까지 나쁜 놈이었어야 할 학규가 용서를 구할 때 엉엉 울던 덕이를 보며, 그 안의 여린 소녀가 품었던
"신과 함께" 속편에서 오달수 장면이 전부 편집, 조한철로 재촬영 된다고 하네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3월 30일 |
!["신과 함께" 속편에서 오달수 장면이 전부 편집, 조한철로 재촬영 된다고 하네요.](https://img.zoomtrend.com/2018/03/30/d0014374_5a97f164ee233.jpg)
신과 함께는 작년과 올해 초를 거치면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심지어는 2편까지의 촬영이 이미 완료된 상황에서 두 편 모두의 제작비를 다 뽑아버린 상황이라고도 하더군요. 이 덕분에 바로 다음 작품이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상황에서 미투 운동으로 인하여 한 명이 걸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나올 작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아여 이야기가 정말 많은 상황이 되었죠. 속편에서 오달수의 촬영분은 전면 편집, 재촬영에 들어갈 거라고 합니다. 루머가 있다가, 결국 확정이 되었더군요. 지금 촬영중인 작품 역시 엎어지기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일단 완전 확정이라고 봐야죠. 그나저나 헐리우드도 그렇고 한국 영화판도 그렇고 의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By DID U MISS ME ? | 2018년 9월 3일 |
월터 같은 버릇이 나한테도 있다. 가끔 공상을 한다.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예전엔 좀 심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멍을 때리며 갑자기 <아마겟돈>스럽게 운석들이 마구 쏟아내리면 어떻게 될까- 같은 공상부터 시작해 어제 지하철역에서 나와 부딪힌 그 남자가 북한의 스파이라면 어떨까 같은 것들까지. 심지어는 사람 많은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서 그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갈 때 스스로가 제국군 타이파이터 사이를 스치며 도망치는 밀레니엄 팔콘이 되는 상상까지 했으니까. 요즘은 많이 줄었다만. 하여간에 여러모로 공감갈 만한 요소들이 산재한 영화다. 주인공의 버릇과 나의 버릇이 뜨겁게 공명하는 걸 제외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하던 일 시원하게 다 때려치고 해외로 도피성 여행 가고 싶어하잖아. 실제로 실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 your name. , 2016)
By 쾌청모멘트의 쾌청한 하루 | 2017년 3월 28일 |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 your name. , 2016)](https://img.zoomtrend.com/2017/03/28/b0057850_58d9e807acecf.jpg)
* 전형적이었지만 감동은 분명히 있었던 영화.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올해 3월 초, 가벼운 마음으로 심야에 한 편 땡긴 영화, 애니메가 되시겠다. 감독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카이 마코토.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으로 알려진 감독이다. 사실 뭐 흥행 요인이나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무수한 전문가들이 구구절절 해석해 놓았다. 흔히 말하는 세카이계의 재림이니, '헤타레' 쪽에서 벗어난 유형의 성숙한 주인공이니. 덕질에 약간이라도 발을 들여본 나로서는 대략적으로는 수긍할 수 있는 분석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점이나 짧게 쓰는 것이 내 블로그에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 깡촌의 여자 아이와 도쿄의 남자아이의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