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의 마지막 8분
By 달팽이네 집 | 2017년 3월 28일 |
남들 다 본 라라랜드를 보지 못했었다. 어찌 하다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 한참이나 지난 뒤에 집에서 가까운 극장에 걸린 걸 보고 조조를 보러 갔다. 혼자서... 꿈과 희망, 진로 문제와 본격 사랑의 변주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고 예쁜 영화였다. 문제는 2시간 8분의 러닝타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가방 속에서 울려대는 핸드폰. 진동으로 해놓으니 가방을 안고 앉아있는 내 몸통을 통해 의자까지 드르륵 드르륵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가방을 살짝 들추고 남편임을 확인하고 거절을 눌렀다. 1분도 안되서 다시 드르륵 드르륵. 다시 거절. 옆 사람 눈치도 보이고 좌불안석이 될 무렵 영화는 마지막 시퀀스가 시작되었다. 다시 드르륵거렸다. 가방을 들추고 문자온걸 확
[Movie]라라랜드 (La La Land, 2016)
By Secondming's guilty pleasure & etc | 2016년 12월 14일 |
#1 왕십리 CGV #2 2D IMAX가 시간이 맞길래 봤는데 완전 대박.스크린도 일반 스크린보다 훨씬 큰데다가 음악이 입체적으로 들려서 이 영화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정말로 영화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3 사랑 이야기인것도 같고 꿈 이야기인것도 같고.마지막에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새드엔딩이나 배드엔딩은 더더욱 아니고 다양한 엔딩 중 현실적인 걸 고른 느낌.현실적이라기보단 지금까지 영화의 엔딩들이 너무 긍정적이었다고 해야하나.주인공들은 무조건 꿈도 이루고 사랑도 이룬다는 그런 식의.아쉬운 느낌은 있었지만 오히려 덕분에 나는 '꿈'에 조금 더 초점을 둔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마무리. #4 오프닝이 엄청나게 인상적이었다.음악도 안무도 화면의 색감까지 어느것하나 강렬하지 않은게 없었는데 심
북미 박스오피스 '23 아이덴티티' 2주 연속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7년 1월 30일 |
M. 나이트 샤말란의 호러 스릴러 '23 아이덴티티'가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개봉은 2월 23일로 확정되었군요. 포스터만 보면 이계에 떨어져 기억을 잃은 자비에 교수님이 세 명의 소녀를 지키며 악의 무리와 싸우는 동안 23번의 인격변화를 겪게 되고 마침내 봉인된 24번째 인격이 등장하면서 진정한 파워를 발휘하여 세계를 구원할 것 같... (...)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4.3% 감소한 2527만 달러, 누적 7800만 달러, 해외 2370만 달러로... 전세계 수익이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제작비 900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2주만에 11배 스코어를 돌파하는 장외홈런. 역시 M. 나이트 샤말란이야! 제작비를 초-가난하게 주면 대박을 터뜨려! (...)
라라랜드 / La La Land (2016년)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16년 12월 8일 |
감독다미엔 차젤레출연엠마 스톤, 라이언 고슬링, J.K. 시몬스, 존 레전드개봉2016 미국 개인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때 감독을 우선적으로 보지만 때로는 삽입곡 하나에 마음이 가서 즐기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단 호크의 [본 투 비 블루]는 에단 호크가 부르는 "마이 퍼니 발렌타인"에 꽂혀 극장으로 향했고, [라라랜드]는 라이언 고슬링이 부르는 "시티 오브 스타"에 제대로 꽂혔다고 할까요?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거 뮤지컬을 많이 볼 때는 나름 편식이 심한 편이였는 데요. 기본적으로 뮤지컬을 즐기는 포인트는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에서 충분히 매력을 뽑아내 어필을 하고 있나를 보게 됩니다. 뮤지컬의 경우 연기뿐 아니라 노래는 물론 춤에도 정통해야 되기 때문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