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그레이>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18일 |
영화 2/6~2/12, <하울링>부터 <고스트 라이더 2>까지 감독 조 카나한 출연 리암 니슨, 더못 멀로니, 프랭크 그릴로 장르 재난, 액션, 드라마 시간 117분 개봉 2월 16일 극한 상황에 놓인 등장인물의 갈등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이 재난 영화가 추구할 수 있는 미학의 한 방향이라면, ‘더 그레이’는 그 방향에 매우 충실한 영화다. 알래스카에 추락한 비행기 생존자의 탈출을 소재로, 영화는 혹한, 눈보라, 굶주린 늑대 떼에 맞서는 생존자의 사투를 꾸준히 따라간다. 여기서 재난 영화의 단골 소재인 스펙터클한 볼거리나 감동적인 인간 승리는 찾기 힘들다. 대신 ‘더 그레이’는 거역할 수 없는 대자연의 위력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인간 군상과 그들의 고뇌를 담아낸다
스토리 <두개로 보이는 세상>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18일 |
‘아바타’가 나왔을 때만 해도 나는 3D 영화 붐이 이렇게나 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물론 전부터 상을 입체로 보이게 만드는 기술은 있었고, 다양한 기술을 도입한 3D 영화가 있었다. 하지만 ‘아바타’만큼 거대하고 비싼 3D 영화는 없었고, 첫 장면부터 3D임을 선언이라도 하듯 온통 다른 깊이의 물방울이 떠다니는 모습으로 화면이 채워졌다. 물방울을 잡아보려고 손을 앞으로 내밀었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물방울에 압도당한 채 숨도 못 쉬고 팔걸이에 손을 납작 붙였던 사람들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 내내 나비족은 화면을 넘나들었고 관객은 편광 안경이 제공하는 신세계에 세 시간을 홀려 있었다. 하지만 왠지 순간일 것만 같았다. 3D는 그냥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 같은. 영화관을 나오자마자 그
영화 4/23~4/29 두번째 파트, <아주 특별한 여행 + 달세계 여행>부터 <조지 해리슨>까지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6월 6일 |
나의 첫번째 영화제! 금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의 일정이었고, 사실 서울에서 지칠 정도로 영화를 많이 봤던 터라 이번 영화제에서는 쉬어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불면의 밤' 행사에 뜬 두 편의 음악영화 제목을 보고 나는 휴식을 단념할 수 밖에 없었고, 겨우 세 편의 영화를 봤지만 이번 영화제는 가장 열심히, 힘들게 영화를 본 기억으로 남았다. 아래 세 편의 영화를 모두 열두 시간 사이에 봤다. - 금요일 1: <아주 특별한 여행 + 달세계 여행>. 얼마전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를 본 기억이 남아 제일 먼저 보게 된 영화. <아주 특별한 여행>이라는 다큐멘터리와 조르주 멜리아스의 <달세계 여행>을 연속으로 상영했다. 다큐멘터리는 <달세계 여행
영화 5/7~5/13, <프란체스코와 교황>부터 <멜랑꼴리아>까지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5월 19일 |
- 월요일: <프란체스코와 교황>. 원래 오늘 <다크 섀도우> 시사회가 있었는데! 나는 <다크 섀도우> 시사회를 다른 두 친구와 기자님께 드리고("창욱 오오 고마워요!") 대신 <프란체스코와 교황>을 보기로 했다. 대신 세 개의 시사회 중 이거 하나만 보면 된다. 살을 내고 뼈를 깎는다! 저.. 저거!사실 <프란체스코와 교황>은 별 신경 쓰지 않던 영화인데 영화사에서 하도 홍보메일이 와서 관심이 생긴 종류의 영화;; 교황 앞에서 독창을 하게 된 소년 성가대의 프란체스코를 좇는 다큐멘터리인데, 프란체스코와 성가대에 관한 이야기가 한 축이라면 아프리카 등지를 순방하는 교황을 비추는 카메라가 다른 축이 되어 전개된다. 극적이지만 다큐멘터리이다. 콘돔 사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