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깊은 심심함|2013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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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심심함|2013년 4월 11일

윤형언니의 아량으로 화요일 저녁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지슬을 봤다. '제주 4.3사건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류의 감상평을 많이 봐서 내가 미처 몰랐던 역사의 한 부분을 보게되겠구나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는데 사건은 내가 알던 그대로였다. 그래서 오히려 '아니, 이 정도도 몰랐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단 말이야?'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동양의 한 섬에서 일어난, 특별하지 않은 (전쟁이 있었던 곳이라면 어디에나 있었을)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가 그들의 눈에 어떻게 보였던 것일까. 영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로 가서 보았다. 그래서 영화가 시작할때 '총 제작지휘 故 김경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