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티그레(El Tigre.200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10월 12일 |
2007년에 니켈로디언, 닉툰 네트워크에서 조지 R 구티에레즈, 산드리 에퀴후아가 기획, 데이브 토마스, 가베 스왈 감독이 만든 TV애니메이션. 총 2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2008년에 완결됐다. 한국에서는 2009년에 니켈로디언 채널에서 방영했다. 내용은 범죄로 가득한 미라클 시티에 사는 13살 소년 매니 리베라는 변신 벨트를 사용해 엘 티그레로 변신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인데 전설적인 영웅 화이트 판테라가 아버지, 과거 유명한 악당인 푸마 로코가 할아버지여서 어떤 때는 아버지와 함께 히어로 일을 하고 또 어떤 때는 할아버지를 따라 빌런이 되어 악행을 저지르는 등 영웅과 악당 사이를 오가며 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다. 아이+슈퍼 히어로+범죄 도시란 설정만 늘어놓고 보면 딱 파워
로건 Logan (2017)
By 멧가비 | 2017년 3월 2일 |
엑스맨 시리즈의 영화가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렇게 섬세하고 애잔한 정의를 내릴 줄이야. 이번 영화에서 부각되는 것은 유사부자-부녀 관계인데, 누군가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철없고 어린 자식을 인도하고 보호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늙었을 때 반대로 자식의 보살핌을 받는 무기력함까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영화는 말한다. 로건과 재비어는 늙은 아버지의 역할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최후를 맞는다. 로건과 재비어의 유대감은 엑스맨 시리즈 첫 영화와의 수미쌍관이다. 과거 재비어는 로건에게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로건이 재비어의 기억을 감춰주며 정서적으로 보호한다. 로건은 재비어의 곁에 남은 마지막 엑스맨이자 육체적 보호자이며, 재비어는 로건에게 있어 삶을 이어나갈 유일한 이유가 되는
사실 내가 뱃대슈에서 기대했던 건...
실현될 가능성은 0에 수렴했지만... 저스티스 리그 애니에서 본 것 같은 어딘지 모를 "소박함"과 "순진함"을 바랬었다. 내가 저스티스 리그 애니로 DC 코믹스를 보는 편견이 있어 그런 건지 몰라도 DC는 마블과는 다른 알 듯 모를 듯한 소박함이 있었다. 마블은 보다 일본쪽 만화 생각나는 중2 스러움이 느껴진달까? (엑스멘 탓일거야...) 맨 오브 스틸에서인가? 어린 시절의 클락이 망토 걸치고 포즈 취하던 그런 감성을 뱃대슈에서 기대하는 건 무리였을까? 하긴 맨 오브 스틸에서 그 감성은 무너지기 시작했지. 잭 스나이더에게서 그런 걸 기대할 수는 없었던 건가?
DC 확장 유니버스의 문제점
By 멧가비 | 2016년 8월 6일 |
앞선 글에서 지적했던 것들(1, 2, 3 )은 논외로 치고, 기본적으로 DC의 실사화 작품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어쩌면 "놀란화(Nolaiz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모든 작품들에 '다크나이트 삼부작'과 같은 분위기를 심는 것이 바로 그 것. CW 드라마 시리즈 중 '애로우'에는 이게 꽤 잘 녹아들었다. 수트의 디자인이나 캐릭터들의 액션이 비교적 현실적으로 고안된 건데, 앞서 만들어졌던 '스몰빌'의 분위기와도 일부 섞이면서 고유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영화 쪽에선 심각하리만치 놀라나이즈 돼서, 아예 놀란의 영화들에 필요 이상으로 천착하고 있다. 주요 인물들이 모두 놀란의 영화 속 캐릭터들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맨옵스' 때는 전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