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이 세대의 이름은 희망적인 절망
By Rendezvous | 2016년 6월 12일 |
1. 1985년 아일랜드 더블린, 그 시기 아일랜드는 실업률이 17%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침체를 겪었고, 8달 동안 3번의 선거를 할 정도로 엄청난 정치적 불안을 겪었다.(Economic history of the Republic of Ireland) 영화는 이 곳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불안한 더블린의 분위기는 2시간 동안의 상영 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영화가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부분은 더블린의 불안함과 주인공들의 "행복한 슬픔"이 부딪히는 곳에서 얻어진다. 2. 여주인공 라피나는 "행복한 슬픔(happy-sad)"를 말한다. 말이 되지 않는 표현이어서 작중 인물들도 그게 무슨 소리냐고 타박하는 말이지만, 영화에서 그리는 감정을 이렇게 잘 표현한 단어도 없다. 노스탤지어가
[비긴 어게인] 가벼운 음악 묵직한 질문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24일 |
![[비긴 어게인] 가벼운 음악 묵직한 질문](https://img.zoomtrend.com/2015/03/24/e0050100_551101de26c19.jpg)
지난해 두 편의 영화 주제가가 막대한 사랑을 받았다. [겨울왕국]의 'Let It Go'가 상반기의 주인공이었다면 하반기는 [비긴 어게인]의 'Lost Stars'가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비긴 어게인]은 2007년 'Falling Slowly' 신드롬을 일으켰던 [원스] 존 카니 감독의 신작이며 주인공이 직접 노래를 부른 음악영화라는 사항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에 힘입어 국내 개봉 다양성 영화로는 최초로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회사에서 쫓겨난 음반 제작자 댄(마크 러팔로 분)과 실연당한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들어간 어느 바에서 그레타의 공연을 인상 깊게 본 댄은 그녀에게 음반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다. 그레타
2016 올해의 사운드트랙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6년 12월 15일 |
![2016 올해의 사운드트랙](https://img.zoomtrend.com/2016/12/15/e0050100_5851f301a45a1.jpg)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영화가 스크린을 장식했다. 그중에는 음악영화들도 있었고 음악이, 혹은 음악으로 돋보이는 작품도 몇 존재했다. 이야기와 구성은 완전히 꽝이었지만 사운드트랙만큼은 괜찮은 애증의 졸작도 더러 있었다. 2016년을 되돌아보며 음악팬들을 매혹했던 사운드트랙을 꼽아 본다. 싱 스트리트 | 영화와 밀착한 사운드트랙 John Carney 감독은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어 "싱 스트리트"로 시원하게 3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번 역시 음악의 힘 덕분이었다. 최근 팝 음악계에 불어닥친 신스팝, 뉴웨이브 리바이벌 트렌드를 안음으로써 대중의 구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상과 사랑에 충돌하며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평범한 인물들을 세워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학생
[더 스퀘어] 미들스쿨의 하루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12월 13일 |
어느 운 나쁜 하루, 다양한 일로 언제나 있을만한 끼인 세대의 날들을 그리고 있어 재밌고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 재밌는 더 스퀘어입니다. 드라큘라로 인상적이었던 클라에스 방의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고 큐레이터로서 예술과 접목해 세대와 군상 간의 이야기를 다루는게 마음에 드네요.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황금 종려상 수상작이긴 하지만 당시엔 그렇게 끌리지 않았었는데 재개봉해줘서 다행인~ 그나저나 스퀘어의 작품 설명은 중간에 설명되기 전까지는 사실 이게 있으나 없으나 지켜지는 개념아닌가?!?? 싶어 뭐지 싶었는데 관계 예술로서는 설명되고 보여주진 않아 좋네요.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들을 만들면서 불편함과 웃음을 마음껀 변주하는 블랙코미디물이지만 딸들과 시연하는 시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