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차라리 협상이 아니었다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9월 21일 |
네고시에이터 직함을 달고 있지만 아무도 협상을 하지는 않는 영화네요. 사실 고전적이지만 매력은 있기 때문에 이름만 좀 바꿨으면 나았을 듯한;; 반전이어서 그렇게 했다기엔 사실 뻔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10년전이라면 모를까 흐음~ 유학파라기엔 많이 열혈적인 손예진과 껄렁한 현빈을 보는 맛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팝콘영화로는 괜찮았지만 그런 지점이 있어서 더 아쉬웠습니다. 보면 이종석 감독의 첫 연출작인데 이정도 캐스팅 ㅎㄷ 손예진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주요 여성캐릭터의 이름을 개봉하고난 다음에도 올려놓지 않는 것은 좀...스토리 상 나름의 이해는 가지만 영 별로네요. 이름난 주조연만 등재하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찾아서 안나오면 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이탄의 분노" 블루레이를 구했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4월 6일 |
뭐,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빨아들이고 있죠. 이번에도 싸게 하나 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3D 효과가 별로였던 영화여서 그냥 1디스크 샀습니다. 케이스는 워너 답습니다. 디스크는 정말;;; 그나마 내부 이미지는 좋더군요. 이 시리즈도 다 모았네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셜록 홈즈도 어디서 구해야 할텐데 말이죠.
어나더 라운드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29일 |
흥청망청 술마시는 내용이지만, 결국엔 밸런스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영화다. 삶에 있어 무엇이든 간에 너무 적어서도, 너무 과해서도 안 된다는 것. 자신의 통제력을 발산해 그 사이 어딘가에 놓인 균형을 찾아야만, 인생이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비유적으로 전달하는데 암만 생각해도 술이란 소재보다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열정은 무릇 지나치면 과오가 되지만, 또한 너무 부족해도 권태가 되기 쉽다. 주인공 마르틴과 그 친구들의 상태가 딱 그러하다. 한 때는 각자의 분야에서 껌 좀 씹던 남자들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제자들에게 무시받는 지루한 고등학교 선생님들일 뿐. 지금의 청춘을 불티나게 즐기고 있는 제자들은 그들의 선생님들이 어떤 과거를 가졌는지, 그들이 얼마나 빛 났었는지 따위 알
이니셰린의 밴시
By DID U MISS ME ? | 2023년 3월 27일 |
소문도 금방 도는 좁아터진 섬 이니셰린에서, 유일하게 마음 터놓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친구 콜름이 어느 날 느닷없게도 파우릭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최근에 딱히 싸웠던 것도 아니고,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재잘재잘 이야기 잘 나눴었는데.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지옥은 장소가 아니라 상태라고 하지 않았나. 뜬금없는 콜름의 절교 선언에, 마음 둘 곳 없어진 파우릭은 말그대로 지옥을 경험한다.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절교를 선언한 상대가 속시원하게 그 이유를 이야기해주지 않으니, 절교 선언을 당한 사람으로서는 그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게 된다. 고로, 주인공인 파우릭 못지 않게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콜름에게서 최소한의 납득이 될 만한 절교 이유를 듣고 싶어진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