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2013)
By I NEED YOU. | 2013년 8월 14일 |
![설국열차 (2013)](https://img.zoomtrend.com/2013/08/14/c0068966_520a68ecd2932.jpg)
[스포일러 있음.] 2013년 7월 31일 관람.개봉 당일에 관람했는데 기대작이어서인지, 평일 낮시간에 관람했음에도 많은 관객들이 상영관을 채워 조금 놀랐다. '설국열차'는 1970년대에 구상된 프랑스 만화로 84년에 탈주자, 92년 선발대, 2000년 횡단까지 총 3권이 발간되었다.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화는 1권의 내용을 각색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세계관만 따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 것으로 원작과 스토리적 연관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열차 내부의 계급론지구온난화 대책으로 각국의 정상들이 일종의 냉각제인 CW-7을 살포의 결의안을 발표하는 뉴스로 영화는 시작된다. 하지만 17년 후, 지구는 빙하기를 맞이하게 되고 모든 생물을 사라진다. 온 세상이 얼어붙은 지구에는 오직 설국
설국열차(2013) : 직선과 사선
By 물만두의 필름통[通] | 2013년 8월 25일 |
*스포일러 다량 함유 -시각 예술의 백미는 '직선'이라고 본다. 특히 스토리텔링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 장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소실점을 향해 미친듯이 치달리는 이미지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봉 감독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그 직선의 이미지가 자주 엿보인다. 좌에서 우, 혹은 우에서 좌로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배우를 잡아내는 샷이 나는 참 좋았더랬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은 작정하고 그 ‘직선’의 이미지로 만든 영화라는 점이다. <설국열차>는 컨셉부터 플롯까지 모두 직선 속에 녹아들어있다. 직선의 기차, 앞만 보고 달려가는 커티스, 혁명이나 균형 따위의 아주 명료한 인물들의 사상 등등. (심지어 커티스와 친구들의 앵글은 항상 좌에서 우로 향고, 윌포드와 그
꼬리칸 논쟁?
By 함부르거의 이글루 | 2013년 8월 3일 |
![꼬리칸 논쟁?](https://img.zoomtrend.com/2013/08/03/d0002859_51fbc69b7b8cb.png)
설국열차 꼬리칸 논쟁 흠... 이걸 논쟁으로 봐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문을 제기하셨으니 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댓글에 대한 약간의 오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프리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정확한 인용을 보여드리죠. 제 논지는 꼬리칸의 무임승차자들이 있든 없든 설국열차 내부에서 사람들을 죽여나갈 거라는 겁니다. 인구압력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거든요. 인류 역사에서 인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전쟁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상식입니다. 여기에 대해 영화 내에서 보여주는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커티스와 영화 중반부터 끝까지 사투를 벌이는 뚱뚱이 킬러입니다. 이 자는 살아 있는 사람의 팔을 가차 없이 잘라낼 정도로 냉혹한데다 영화 중반에는 열차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간단한 평
By Beaver's Law | 2013년 8월 3일 |
설국열차에 대한 간단한 평(스포 약간 있을 수도 ..?)1. 재밌는 세계관이다. 세계를 기차와 빙하기를 사용하여 2차원적인 단순한 선으로 두었다. 이동을 위해서는 각 칸에 하나가 있는 문을 통해 전진해야한다. 그래서 맨 앞칸으로 가는 과정에서 열차의 모든 것을 볼 수 밖에 없다. 꽤 잘짜인 세계관인데 좀 아깝다. 더 많은 것을 더 재밌게 표현 할 수 있지 않았을까?2. 액션이나 권력에 대한 암투 이런식의 내용은 기대하지 마시라. 하지만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도 별로 없고 지루하지는 않다. 딱 그정도다. 그래서 영화를 단순한 볼거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비추. 롱테이크신은 괜찮았다.3. 균형이라는 말이 굉장히 자주 나온다. 부품과 물건들은 서서히 멸종되어가고 그에 맞춰 또 인간의 수는 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