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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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자신이 엄마에게 왜 버림 받았는지 모르고 아빠가 왜 목 매달아 세상을 떠났는지 모른다. 높은 청년 실업률과 자살 문제로 세상이 기울어진 시간 2021년. 영화 '황야'는 미래를 빌려 현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죽음이 짙게 드리워진, 삶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의 위화감도 없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신지는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 받은 아이다. 켄지는 엄마의 죽음 이후 아빠와 함께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아이다. 두 남자의 삶은 처음부터 아픔을 품고 있었고,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러니까 둘은 삶보다 죽음 가까이에서 태어났다. 영화는 이 두 남자가 우연히 복싱과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시간을 그린다. 희망이란 병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