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019)
By eggry.lab | 2019년 10월 3일 |
문제작(?) '조커'입니다. 공식적으로 DCEU와 무관한, 그리고 앞으로 혹시 나올지도 모를 배트맨이나 조커가 나올지도 모를 영화와도 상관 없는 그냥 독립작...입니다만 사람들이 솔직히 그렇게 생각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걸 그냥 '다른 세계관이거든'이라고 퉁치는 건 창작자들의 의도에 놀아나는 짓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볼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는 사람들이 예고편 보거나 커뮤니티에서 상상 풀던 거랑은 좀 다른 결과물입니다. 예고편하고 영화의 템포나 굴러가는 방식 조차도 꽤 다릅니다. 예고편이란 게 짧은 시간에 강렬하게 보여주려다 보니 그런 거겠지만, 실상 영화는 상당히 슬로우 템포이고 격정적이기 보다는 고요한 수면 밑의 소용돌이 같습니다. 가장 폭발하는 부분조차도 의외로
이성과 비이성은 종이 한 장 차이 '이레셔널 맨'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7월 26일 |
![이성과 비이성은 종이 한 장 차이 '이레셔널 맨'](https://img.zoomtrend.com/2016/07/26/b0075091_579688f30e5ea.jpg)
에이브(호아킨 피닉스)가 철학과 교수로 새로 부임하기로 한 대학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만의 독창적인 학문적 사상과 청중을 압도하는 달변의 이면에 놓인 범상치 않은 그의 사생활 및 과거의 기록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호기심 가득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강좌를 듣던 질(엠마 스톤)은 그가 부임하기 전부터 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던 찰나다. 때마침 에이브가 질이 제출한 과제물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보이며 그녀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질에게 있어 에이브의 모든 면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에이브의 학문적 성과는 과거의 아픈 기억 그리고 고통스러운 현재와 어우러지며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질은 그러한 그에게 흠뻑 빠져들기
DC 확장 유니버스의 문제점
By 멧가비 | 2016년 8월 6일 |
![DC 확장 유니버스의 문제점](https://img.zoomtrend.com/2016/08/06/a0317057_57a585e5a29b5.jpg)
앞선 글에서 지적했던 것들(1, 2, 3 )은 논외로 치고, 기본적으로 DC의 실사화 작품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어쩌면 "놀란화(Nolaiz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모든 작품들에 '다크나이트 삼부작'과 같은 분위기를 심는 것이 바로 그 것. CW 드라마 시리즈 중 '애로우'에는 이게 꽤 잘 녹아들었다. 수트의 디자인이나 캐릭터들의 액션이 비교적 현실적으로 고안된 건데, 앞서 만들어졌던 '스몰빌'의 분위기와도 일부 섞이면서 고유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영화 쪽에선 심각하리만치 놀라나이즈 돼서, 아예 놀란의 영화들에 필요 이상으로 천착하고 있다. 주요 인물들이 모두 놀란의 영화 속 캐릭터들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맨옵스' 때는 전에 없
"저스티스 리그" 예고편 프리뷰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5월 17일 |
!["저스티스 리그" 예고편 프리뷰 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5/17/d0014374_58d4534dc9192.jpg)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 관해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잭 스나이더가 말은 안 해서 그렇기는 한데, 웬지 계속해서 워너가 너무 심하게 쥐고 흔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말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원더우먼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매우 걱정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상황이 약간 묘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그 결과는 지켜봐야겠죠. 그럼 프리뷰 갑니다. 15초 분량입니다. 뭐, 적당히 매력 있어 보이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