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2012) 감상
By Do Not Imagine, Just Feel. | 2012년 11월 16일 |
![피에타(2012) 감상](https://img.zoomtrend.com/2012/11/16/d0070619_50a5c0cf403ea.jpg)
[줄거리]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신이시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서 국위선양을 하고 온 김기덕 감독님의 '피에타'를 봤습니다. 사실 '나쁜 남자'나 '빈집',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등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피에타를 본
9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2년 10월 10일 |
![9월에 본 영화들](https://img.zoomtrend.com/2012/10/10/c0024768_50752047a23e1.jpg)
지난달에 본 영화들 정리입니다. 추석도 끼고 했는데 열흘 정도 텀으로 올리는건 빠른 편이라고 자부하고 싶군요(...) 이번달의 화제작이라면 단연 이거였죠? "광해, 왕이 된 남자". 일단 성적은 좋은 모양이던데... 그럴 수밖에 없는게 제작사 CJ의 광고 물량이 엄청나더구만요. 제 단골이 CJ계인 CGV여서 더 그렇겠지만 극장 안을 온통 홍보물과 영상으로 도배하다시피 한데다 다른 영화 상영 전 예고편 나가는 시간에 이미 한참전 개봉한걸 광고하는 것도 처음 봤습니다. 영화 자체는 뭐... (카게무샤+데이브)/2 랄까. 우리나라 영화의 단점(?) 중 하나였던, 요새 좀 나아졌던 스타+재미+웃음+감동+반전+교훈 등등이 모두 뒤섞인 종합선물세트. 그러나 그중 정말 맛난건 없다는거.
국내 박스오피스 '광해, 왕이 된 남자' 압도적인 수성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9월 25일 |
![국내 박스오피스 '광해, 왕이 된 남자' 압도적인 수성](https://img.zoomtrend.com/2012/09/25/a0015808_506133eed779e.jpg)
'광해, 왕이 된 남자'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말보다 오히려 8.5% 증가한 119만 3천명, 누적 관객은 벌써 322만 8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순제작비만 65억, 총제작비가 거의 100억에 달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이 300만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2주만에 가볍게 넘어버렸군요. 이 추세면 500만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저도 주말에 보고 왔는데영화 자체는 상당히 깨알 같고 배우들의 힘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재미있더군요. 2위는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 김명민 주연의 액션 코미디 '간첩'입니다. 57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4만 2천명, 첫주 41만 5천명, 흥행수익은 29억 5천만원. 이번주 1위를 노리는 영화였지만 격차가
<피에타(2012)> 인간이 된 악마
By 페르시안 버터컵 | 2012년 9월 18일 |
![<피에타(2012)> 인간이 된 악마](https://img.zoomtrend.com/2012/09/18/e0121505_50572eb69407b.jpg)
난 오랫동안 로댕의 '지옥의 문' 입구에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이 놓여있다고 착각해왔다. 영화를 보고 검색해보니 그건 사실과 달랐다. 단지 '지옥의 문'의 일부분을 조각할 때 로댕이 피에타 상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착각인 줄 몰랐던 착각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사로잡았다. 내게 강도(이정진 분)와 그의 '엄마'(조민수 분)는 마치 지옥의 문에 빨려 들어가기 직전의 예수와 마리아, 피에타 상 같았다.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자본, 돈이다. 강도는 청계천 상가의 금속 노동자들이 진 사채 빚을 받아내는 채권 추심자다. 300만원이었던 사채 빚은 3개월만에 3천만원으로 불어난다.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빠듯한 노동자들이 그 돈을 갚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강도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