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아트의 진면목, 캔버스 사이클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3월 16일 |
맨 처음에 이 사이트 들어갔을 때, 순간적으로 내가 뭘 보고 있는 것이고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렇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픽셀 아트는 처음봤었거든요. 저는 픽셀아트를 주로 차용한 과거 게임 그래픽에서도 보지 못한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파도가 넘실거리고, 잔잔히 물결이 이는 것, 바다 속에서 빛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나선 넋을 잃었습니다. 그러다 오른쪽 아래 팔레트 속에 색상이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팔레트의 색상 위에 마우스를 오버롤해보면 그림에 몇 군데가 하얀색 부분으로 변하는데요. 이것은 그 팔레트의 색상을 그림에 찍은 부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팔레트는 대체로 256개의 색상으로 이뤄저 있으며
일루셔니스트 L'illusionniste (2010)
By 멧가비 | 2021년 11월 27일 |
[비둘기와 할머니], [벨빌의 세 쌍둥이] 등 개성적인 화풍으로 프랑스 아트무비와 애니메이션을 결합시켰던 실벵 쇼메 감독. 자크 타티의 미공개 각본을 세상에 내놓은 간접적 협업이자 쇼메이 타티에 대한 경외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헌정작이라 할 수 있겠다. 공연용 마술 트릭을 마법이라 굳게 믿는 순수한 소녀 앨리스와, 시대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는 늙은 마술사의 동행. 타티의 영원한 메시지, 새로운 것에 밀려나는 것들의 뒤안길이라는 테마의 리바이벌이기도 하지만, [나의 아저씨]의 못다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의 아저씨]의 윌로 씨가 부모보다 자신을 더 따르는 조카를 위해 헌신했듯이, 늙은 마술사는 자신을 따라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다. 락스타에 열광하느라 마술사
커여운 토토로 보고가세요.
By 남중생 | 2016년 12월 27일 |
한동안 포스팅을 안 못했네요.연말 인사도 드릴 겸, 토토로 짤을 조공하겠습니다. (아무 상관 없습니다.) "짜잔!" 어떤가요? 제가 창작물의 "원형"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애벌레에 관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 청동기(맨 위 사진)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토토로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속 아이들의 아버지가 고고학자라는 점도 있고요.고대 중국의 청동기 유물인 이 그릇은 일본의 박물관에도 한 점 소장되어 있습니다.(프랑스의 모 박물관에도 한 점 더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일본 교토에 위치한 "센오쿠 박고관(泉屋博古館)" 홈페이지에서 따오겠습니다.(http
늑대아이 - 부담스럽지만 트루엔딩 가족드라마의 진수
By 마지막을 향한 시작의 블로그 | 2012년 9월 25일 |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이 국내에 개봉되었다길래 후딱 휴가를 내고 평일 아침에 보러 갔습니다. 전날에 예습차원에서 같은 감독의 이전 작품인 '섬머워즈'를 감상했는데 섬머워즈는 소재는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에반게리온:파' 수준의 긴장감과 '천원돌파 그렌라간' 수준의 박진감을 보여준 강렬한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라 보는 내내 전율하면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여기서부턴 본 작품의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늑대아이'는 가족단위의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비교적 밝고 감성적인 작품이었습니다.전체적인 감상평을 아주 짧게 요약해서 적어보자면 '비밀과 육아와 선택의 길목' 정도일까요? 호평이 쏟아지는 작품인지라 칭찬과 감탄과 찬사는 다른 분들이 입이 닳도록 말하고 계시니 저는 아쉬운 점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