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_ 2016.6.15
By 23camby's share | 2016년 6월 16일 |
![[영화] 아가씨 _ 2016.6.15](https://img.zoomtrend.com/2016/06/16/f0049445_5762240dc74aa.jpg)
곡성에 살짝 묻혀 시작한 감이 있지만역시나 말이 많던 박찬욱감독님의 아가씨. 야하다.소문대로 야하다. 뭐 감사할 따름이지만.감독이 감독인지라 지독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깔끔한 권선징악이라서 좀 놀램.찝찝함이 없다라기보다 진짜 깔끔하다. 화면 구석까지 아름다운 미장센(여체를 포함하여)은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해주고이야기도 꼼꼼히 짜임새가 좋더라. 그러고보니 영화미술팀의 막내가 박찬욱감독의 딸이라던데막 개념없고 그러진 않았던거 같고 재밌는 에피소드중 하나 같은 느낌인거 같다.ㅋ +박감독님의 영화는 이로서 설국열차#, 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소년천국에가다, 친절한금자씨, 공동경비구역JSA, 아나키스트, 올드보이에 아가씨까지...팬은 절대 아닌데 꽤 많이 봤네....
공동경비구역 JSA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5월 1일 |
![공동경비구역 JSA](https://img.zoomtrend.com/2018/05/01/c0024768_5ae7feb02be8f.jpg)
어느덧 아련해져버린 90년대 말, 멀티플렉스가 태동하기 시작했지만 단성사와 피카디리를 필두로 종로의 터줏대감들과 신촌의 녹색극장, 강남의 씨티극장도 건재하고 '안방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KBS 토요명화와 MBC 주말의 명화가 그들 못지않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혼돈의 구세기말.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당시 자연스럽게 통용되던 '방화(한국영화)는 돈주고 보는게 아니다'는 명제가 그 시절에 이르러 깨져나가기 시작했으니 그 계기는 누군가에게는 "접속"(1997)이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8월의 크리스마스"(1998)였으며 절대 다수에게는 "쉬리"(1999)였겠지만 나를 포함한 또 많은 누군가에게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였다. 국가보안법의 서슬이 아직 시퍼렇고 조정래의 "태
박쥐, 2009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6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8탄. 아주 옛날부터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는 감독의 말. 왜 하필 뱀파이어일까 생각해봤다. 뱀파이어 말고도 서양 괴물들은 많은데. 그건 아마 뱀파이어 특유의 전염성 때문 아니었을까? 일전에 말했듯이, 박찬욱은 언제나 '같은 상태'의 인물들 사이 관계에 끌리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같은 상태가 되어 피에 대한 갈증의 욕망을 드러내게 되는 주인공들. 아마 뱀파이어 특유의 귀족적 이미지만 아니었더라면 박찬욱에게 늑대인간 주인공도 괜찮았을 것 같다. 수퍼히어로 영화도 그렇듯 모름지기 뱀파이어 영화라면 주인공이 뱀파이어가 되어가는 과정, 즉 오리진 스토리에 대해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주인공이 뱀파이어가 되는 상황은 대개 비극적인 경우가 대부분. 그 부분에서 <박쥐&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