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Hurricane Sandy

City Girl Writes|201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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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Hurricane Sandy

After Hurricane Sandy

City Girl Writes|2012년 10월 31일

어젯밤에 콘에디슨 건물 폭발과 바로 아래 39th Street이남으론 전기가 싹 끊겼단 얘기를 듣고 이거 혹시 암흑에서 30몇층을 층계로 걸어 나갈 경우를 대비해서 옷이라도 입고 자야하나, 생각하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자고 일어나니까 바람 소리는 여전하지만 비는 그쳤고, 전기는 그대로. 안도감과 함께 피로가 찾아왔다. 생각해보면 일요일에 장보고, 계속 집에서 일하고, 그러면서 뉴스 확인하면서 걱정한 것 밖에 없는데 그래도 지친다. 회사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디씨 오피스 전부 오늘까지 문을 닫는다. 밝아지면 출근을 할지 아님 계속 집에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공포 상황에서 유머감각은 특히 빛을 발한다. 물에 잠긴 에프디알 고속도로 사진과 함께 "나 촛불 켜놓고 링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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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2019 _ MoMA 뉴욕 현대미술관

Call me Ishmael.|2019년 2월 13일

지난번에도 뉴욕에 도착했던 첫 주말엔 MoMA에 갔다.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미술관이라는 이 곳은 다른 뉴욕의 대표적인 미술관들처럼 그 보유하고 있는 회화작품들의 상설전시 때문에 매번 오게 만든다. 이번에도 별 특별한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던 나는 도착한지 삼일, 첫 주말 토요일에 무의식적으로 그곳으로 갔다. 사실 지난번 맨해튼에 머무는 동안 총 네번은 왔었다. 이런 곳에 오면 상설전을 주로 보게되는만큼, 뉴욕의 다른 유명한 미술관들은 아무래도 두 번 이상 잘 안가게 되었는데 이곳만큼은 달랐다. 전시 작품의 많은 수가 이미 살면서 간접경험을 했던 작품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접하며 얻게되는 장점은, 내가 아는 정보를 단순히 재확인하는게 아니라,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부분

뉴욕 2019 _ 다시 Day 01

Call me Ishmael.|2019년 2월 7일

2016년 1월의 마지막날, 뉴욕에서의 10개월간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하루 앞둔 그때, 나는 조금 복잡한 심정이었다. 아쉬움과 후련함, 성취감과 섭섭함이 뒤섞인 감정이, 그 날 마지막 일정의 발걸음을 10개월간 출퇴근한 연구실 건물 앞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만들었다. 아직 연구에 대해서 뭔가 미숙할 때 이곳에 왔다는 아쉬움과, 연구 기간에 비해서 미진한 성과, 첫 해외에서의 체류 경험 중에 겪어야했던 어려움이나 적응에 낭비된 시간들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날 그 장소에서 서서, 나는 내 학위 과정이 끝나기전에 다시 이곳에 올것만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그리고 또렸하게 들었다. 난 살아오면서 제법 예감이 들어맞는 좋은 경험을 많이 해왔다. 그리고 그 날로부터 정말로 정확히 3년하고도 하루가 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