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Hurricane Sandy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10월 31일 |
어젯밤에 콘에디슨 건물 폭발과 바로 아래 39th Street이남으론 전기가 싹 끊겼단 얘기를 듣고 이거 혹시 암흑에서 30몇층을 층계로 걸어 나갈 경우를 대비해서 옷이라도 입고 자야하나, 생각하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자고 일어나니까 바람 소리는 여전하지만 비는 그쳤고, 전기는 그대로. 안도감과 함께 피로가 찾아왔다. 생각해보면 일요일에 장보고, 계속 집에서 일하고, 그러면서 뉴스 확인하면서 걱정한 것 밖에 없는데 그래도 지친다. 회사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디씨 오피스 전부 오늘까지 문을 닫는다. 밝아지면 출근을 할지 아님 계속 집에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공포 상황에서 유머감각은 특히 빛을 발한다. 물에 잠긴 에프디알 고속도로 사진과 함께 "나 촛불 켜놓고 링컨 시대
Law and Order SVU: Presumed Guilty
By City Girl Writes | 2013년 1월 6일 |
뉴욕에 사는 사람이 SVU를 보면 처음엔 무섭다가, 그 다음엔 웃기다가, 최종단계로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고 하는 싸이클은 어제 코미디쇼에서 어떤 아가씨 코미디언이 한 얘기. 그래서 SVU를 별 생각없이 보다가 갑자기 무서워지자, 아 나 막장인건가, 했다는 농담. 이하 1월 2일 방송된 에피소드 "Presumed Guilty"에 대한 내용 누설 조금 포함. - 살짝 있었던 반전은 내용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 그 단어는 직업도 되고 가족관계 호칭도 되는 거니깐. - 완전 큐트한 바바 검사는 스키타러 간 설정이라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흑인 junior ADA가 나왔다. 인종이 왜 의미가 있느냐 하면, Fin의 처남 (이혼했으니까 전 처남이 되는건가) 건에 대해 이 사람이 보여준 가혹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뻔한 얘기
By City Girl Writes | 2013년 3월 18일 |
미국 오고 두번째 맞는 여름, 지금 회사에서 서머잡으로 일할 때 지금은 회사를 그만둔 몇 년 선배랑 유니언스퀘어에서 워싱턴 스퀘어로 걸어온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선배는 공원과 워싱턴 뮤에 얽힌 역사를 조금 과장을 섞어서 이야기 해줬는데 그게 의외로 꽤 재미있었다. 어린시절엔 역사가 재미있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는데,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들의 역사라서 더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오늘은 Bowery Boys 팟캐스트를 모아서 들었다. 블로그 포스트를 구독한 지는 몇 년이 지났지만 팟캐스트는 최근 좀 뜸했다. 한참 전의 방송 두 개, Herald Square와 St. Mark's Church In The Bowery 에피소드를 들었는데 이게 또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