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만 예쁜 잡동사니 상자 '다크 섀도우'
By 중독... | 2012년 8월 16일 |
예고편을 보고 혹해서 꼭 보고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라는 이름 두 자만으로도 확- 끌렸구요. 그런데 의외로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극장에서 보는 것을 미뤄두고 VOD로 감상하게 된 영화 '다크 섀도우'입니다. 일단 조니 뎁이 드라큘라다.. 그것만으로도 어떤 그림일까 상상이 갑니다. 늘 평범한 역할 대신 개성적이고 기괴한 역할을 도맡아 해왔으니까요. 게다가 바람둥이 드라큘라라니.. 그런게 있지요. 평소 '드라큘라'가 풍기는 이미지들, 여인들은 그에게 피를 빨리면서도 그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곤 하죠. 하물며 조니 뎁이 연기하는 드라큘라는 얼마나 매혹적일까.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조니 뎁의 드라큘라는 썩 매력적이지 않더라고요. 이건 뭐,
데몬스 6(Demons 6: De Profundis.198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3월 16일 |
1989년에 루이지 코지 감독이 만든 데몬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내용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호러 영화 감독 마크가 메가폰을 잡고 그의 작가 친구인 댄이 각본을 담당, 마크의 아내인 앤과 댄의 아내인 노라가 출현을 결정해 4명이 신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신작이 19세기의 영국 작가 토마스 드 퀸시가 집필한 ‘심연으로부터의 한숨’이라고 13세기에 실존했다는 공포의 마녀 레바나을 다룬 스토리로 본래 마녀 관련 부분은 각본에서 빼기로 했지만.. 노라가 레바나를 연기하고 싶어해 댄을 구슬려 각본을 새로 추가했다가, 마녀 레바나가 현세에 부활해 앤 앞에 나타나 위협을 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검은 고양이 네로’로 이탈리아판 오리지날 제목인 Il gatto nero과 북
미나마타
By DID U MISS ME ? | 2021년 10월 10일 |
수은 중독과 대기업 비리의 대표적 이미지를 전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아버린 폭로 사진. 그 배경이 되는 실제 사건 역시 굉장히 유명한 사건이고, 여기에 주인공의 얼굴을 도맡은 조니 뎁의 얼굴까지 추가. 작품 면면만 따져보면 코로나 19 시국이었다 할지라도 좀만 더 욕심내서 충분히 극장 개봉 할 수 있었을 법한 영화였음에도 결국은 티빙 독점으로 공개. 일단은 코로나 19도 문제였겠지만 현재 조니 뎁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 극장 개봉 불발의 가장 큰 이유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다 보고나니 상기했던 문제점들 외에도 일단 영화 만듦새가 그냥 그럭저럭이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 아니었을까 싶음. 첫 문단에서 이미 눈치챘겠지만, 기획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작 당시만 하더라도 미래 조니 뎁의
베네데타 (2021) / 폴 버호벤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2년 1월 2일 |
출처: IMP Awards 어린 시절에 부자집 딸로 많은 기부금과 함께 수녀원에 들어간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수시로 예수의 환상을 본다. 학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달아나다 수녀원으로 피신한 바르톨로메아(다프네 파타키아)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의 돈으로 기부금을 지불한 [베네데타]는 처음엔 바르톨로메아의 자유분방함에 당황하지만, 점차 영향을 받는다. 수녀원(과 당시 시대)의 경직되고 보수적인 규칙과 바르톨로메아에게 영향 받은 자유로움에 갈등하던 [베네데타]는 어느밤 예수에 대한 꿈을 꾸고 성흔이 나타난다. 성흔이 나타난 기적으로 수녀원장까지 올랐지만 동료 수녀와의 동성애가 발각되고 기적마저도 조작 의혹에 마녀로 몰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