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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좌절에 대하여, 이송희일의 <야간비행>과 중편 영화들
이송희일의 은 한국에서 제작된 몇 편의 퀴어 중편 영화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제작된 10대 게이를 다룬 한국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송희일의 영화들은 꽤 현실적으로 찍혔지만 사실은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모호한 환상을 다룬 가상의 드라마처럼 보인다. 이 영화에서는 게이인 자신 이송희일이 꿈꾸는 환상이 분명 존재한다. 그 환상으로 인해 영화가 자꾸만 비현실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내려고 다른 영화의 것을 가져와 그 자리에 놓는다. 그렇지만 꽤 슬퍼보이고 폭력적으로 보이는 18살 게이 소년의 세계에서도 구멍은 있다. 남자를 좋아할 수 없는 남자 아이에게 불분명한 감정으로 다가가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의 욕망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더욱 남자를 좋아할 수 없는 남자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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