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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 여기 그곳, 쿠바>
정확히 일 년이 지났다. 작년 오늘, 우리는 깊은 밤 아바나 공항에 내렸다. 그리고 시작된 여행. 여행을 한 마디로 압축하기 어려워 소감을 물어오는 이들 앞에서 나는 고심했다. 그리고 말했다. 애증의 여행이었어요. 면면이 사랑스러운 여행이었고, 그만큼 고생스럽기도 했다. 어느 여행인들 그러지 않을까. 다만 후유증이 길었다. 서서히 바닥을 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는 꼬박 일 년이 걸렸다. 그리고 책이 나오기 까지도.필름을 현상해 들여다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그것들을 조금씩 살려 글을 썼다. 질감과 무게를 지닌 책으로 만들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의 대부분은 망설임이었다. 나는 툴을 제대로 만질 줄도 모르고, 서체나 배열 등의 디자인에도 영 자신이 없었으니. 결심은 앞서고 자신은 없기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